어느 일요일 목사가 교회 예배를 빼먹고 부목사에게 예배를 맡긴 채 골프를 치러 가기로 했다.
그는 자기 교회 신도한테 들킬까봐 자동차를 몰고 멀리 떨어진 골프장으로 달려갔다.
그때 베드로가 하늘에서 그를 내려다보면서 하느님에게 말했다.
“하느님 , 저 친구가 저렇게 교회 일을 소흘히 하는데 그대로 두시겠습니까 ?"
하느님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목사가 골프채를 들고 첫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그것이 420야드짜리 홀에서 홀인원이 되었다.
그러자 베드로는 분노를 터뜨렸다.
“아니, 하느님. 전 하느님께서 저 친구에게 벌을 줄 줄 알았는데요 !"
하느님은 베드로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 친구는 홀인원을 하고도 자랑할 상대가 없지 않으냐 ?"
세 남자가 각기 자기 아내가 자기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를 자랑삼아 얘기하고 있었다.
첫째 남자가 자랑했다.
“우리 마누라는 내가 너무 멋있어 보인대. 대사 같다는군.”
두번째 남자가 말했다.
“우리 마누라는 내가 아주 지성적이래. 이 세상에서 나만큼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없을거래.”
세번째 남자가 말했다.
“우리 집사람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구. 그래서 집에 배달부가 올 때마다 ‘우리 남편 집에 있어요, 우리 남편 집에 있어요’ 하고
소리를 지르지.”
국제적으로 이름난 한 오페라단이 멕시코를 순회공연하던 중 산적떼들의 습격을 받고 악명높은 판초 비야 앞에 끌려왔다.
그런데 단원 중의 소프라노 가수가 자기는 세계적인 보물이니 풀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는 프리마돈나란 말예요 !” 그 여자는 기세가 당당했다.
“프리마돈나라구 ?” 판초 비야가 빈정거렸다.
“어디 그걸 한번 증명해 보라구 ! 내 앞에서 한 곡 불러 봐 !”
“노래를 하라구요 ? 지금요 ?"
판초 비야를 바라보는 소프라노 가수의 눈초리는 경멸로 가득차 있었다.
“반주도 없이, 또 보수도 안 받구요 ? 이렇게 구질구질한 캠프에서,더구나 당신같이 무례하고 거친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란
말예요 ? 그러느니 차라리 죽어 버리겠어요 !"
판초 비야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이 여자를 풀어 줘라. 프리마돈나인게 분명해."
어떤 여자가 자동차로 산간지역을 달리다가 눈보라를 만나자 매우 당황했다.
그런데 앞을 자세히 살펴보니 제설차 한 대가 눈을 쓸며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제는 살았구나 하고 그 여자는 눈을 쓸며 전진하는 차를 바싹 따라갔다.
때로는 눈이 너무 심하게 내려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듬직한 선도차가 계속 길을 터주고 있었다.
얼마 후 그 제설차가 멎어 버렸다.
제설차 운전사가 밖으로 나오더니 뒤따라 오던 그 여자의 차로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아주머니,저를 따라오다간 가시는 곳까지 못 가요. 난 이곳 주차장의 눈만 치우기로 돼 있으니까요 !"
어떤 남자가 결혼피로연에서 샴페인을 여러 잔 마시고 손님들 중 가장 곤드레만드레가 되었다.
그는 어떤 여자 손님의 등뒤로 비틀거리고 가더니 뒤에서 허리를 감아 쥐고 “춤 한번 춥시다” 하고 주정을 했다.
그 여자가 뒤돌아서자 그가 말했다.
“아 이구, 이거 실례했습니다. 난 댁이 우리집 사람인 줄 알았죠.”
“댁의 부인이 안됐군요. 남들 앞에서 자기 남편이라고 하기도 어려울테니 말예요.”
“어一, 당신 말투까지도 우리 마누랄 닮았네.”
부둣가에 서서 바닷가재잡이 배 두 척이 지척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를 뚫고 바다로 나가는 것을 본 관광객이
놀라며 곁에 있던 경험많은 선원에게 말했다.
“정말 대단한 안개로군요.”
“그렇군요.” 산전수전 다 겪은 그 선원이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이렇게 짙은 안개 속에서 고기 잡이 배들은 어떻게 제길을 찾아 가지요?”
“그야 간단합니다. 큰 자루에 감자를 가득 담아가지고 나가죠. 한 사람이 뱃머리에 서서 짙은 안개 속으로 1분에 한 개 정도
감자를 던진단 말입니다. 감자가 물 속에 빠지는 소리가 안 나면 얼른 뱃머리를 돌리는 게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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