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알고 있는 변호사가 어느 노부부를 위해 유언장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 노부부는 그때까지 죽음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무척 꺼리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유언장에 서명을 하기 위해 도착하자 변호사는 자기 사무실로 두 사람을 안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어느 분이 먼저 가시고 싶으세요 ?”
도넛 가게로 가는 길에 나는 '해저탐사 및 구조단' 이라고 쓰여 있는 트럭을 보았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하얀 해군 작업복을 입은 체격이 좋은 남자 5명이 다정하게 웨이트리스들과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다.
“당신들은 특수부대의 물개들입니까 ?"
나는 그들이 해군 정예부대원들이라고 생각하며 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아뇨. 우리는 해우(海牛)에 더 가까워요.”
그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슈퍼마켓의 계산대에서 물건을 담아주는 소년에게 나는 약속이 있어 집에 가서
식료품들을 풀어놓을 시간이 얼마 없으니 상하기 쉬운 것들을 따로 분리해서 담아달라고 부탁했다.
집에 와서 나는 그가 곧이곧대로 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봉투마다 각각 하나씩 상하기 쉬운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자동차정비업소로 견인트럭을 급히 보내고 있던 나는 뚜껑이 열려 있는 맨홀에 차바퀴가 낀 어떤 여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까요 ?" 그 여자가 물었다.
“그렇게 급한 상황인가요 ?" 내가 물었다.
“글쎄요. 어떤 사람이 저 밑에 갇혀 있는데요.” 그 여자가 대답했다.
우리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고용인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점심시간에 세미나를 갖는다.
최근에 아버지가 받은 안내장에 적힌 세미나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점심시간 세미나 주제: 당신의 삶을 지배하는 자는 누구인가 ?(참석 전에 부장의 동의를 받을 것.)”
내가 담임을 하고 있는 5학년 아이들이 내게 선물을 하나 사주려고 그들이 모은 돈이 있는 한도내에서 물건을 고르고자 했던 모양이다.
선물 고르는 데 관심이 대단했던 한 아이가 내게 와서 이렇게 물었다.
“웨덜리선생님, 선생님이 이 세상에서 꼭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보세요.5달러 이하짜리로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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