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폴란드인이 미국에 사는 친척으로부터 2000달러를 받고 그것을 예금하기 위해 은행에 갔다.
"이 은행은 튼튼한가요 ?"
그는 은행원에게 물었다.
"우리 은행은 바르샤바은행이 보증하고 있습니다"
은행원이 장담했다.
"바르샤바은행이 도산하면 어떡하죠 ?"
"바르샤바은행은 도산하지 않습니다.모스크바은행이 보증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모스크바은행이 파산하면 어떡하죠 ?"
"만일 모스크바은행이 파산해서 당신이 고작 2000달러를 잃는다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





어느 서커스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프로는 아름다운 여자조련사와 사자의 묘기였다.
동물들을 자기 마음대로 다루는 이 여자조련사에게는 가장 사나운 사자조차도 고분고분 했다.
그 여자의 지시에 따라 사자가 앞발로 여자의 목을 안고 점잖게 코를 비비는 것이 있다.
감탄한 관객들은 요란한 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그런데 단 한 남자만이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해 ? 누구라도 할 수 있는데"하고 큰소리쳤다.
서커스 단장이 그에게 도전했다.
"당신이 한번 해 보겠소 ?"
"좋소.하지만 먼저 저 사자를 내보내시오"





매일 아침 내가 욕실에서 목욕을 하고 있으면 우리집 아이는 아침을 다먹지도 않고 학교로 달아났다.
참다 못해 나는 남편에게 일렀다.
"내 아들이면서 동시에 당신의 아들이에요. 아침을 꼭꼭 좀 먹게 하실 수 없어요?"
그 뒤 몇 주일 동안 아침마다 나는 식탁 위에 놓인 아들의 빈 접시를 보고 맘이 흐뭇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부엌에 들어가 보았더니 남편이 식탁에서 아들이 반쯤 먹다 남긴 아침을 게걸스럽게 먹어대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햅버거연쇄점에 와서 햄과 치즈 샌드위치를 달라고 했다.
주문을 받던 아가씨가 얼떨떨한 표정을 짓더니 "아,네.'얌얌' 말씀이시군요"라고 소리질렀다.
"햄과 치즈를 달랬소" 사내가 버티었다.
"그걸 우리 가게에선 얌얌이라고 해요" 아가씨가 발끈 쏘아 붙였다.
"자,얌얌을 드실래요,말래요 ?" 손님은 이를 악물고 "햄과 치즈를 주면 고맙겠서"했다.
"보세욧.지금 주문을 받아야 한단말얘요.다른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얌얌을 드시는거죠 ?"
그러자 그 사내는 햄과 치즈 샌드위치를 '얌얌'이라고 부르느니 돌아서서 나가 버렸다.





처음 교사생활을 시작한 어느 작은 고등학교에서 나는 육상팀의 코치 노릇도 겸했다.
우리 학교 육상팀은 내가 부임하기 전 3년 동안 경기 때마다 계속 졌다.
내가 코치를 맡은 첫 해에 단 한 학생이 뛰어났었는데 그는 3000m레이스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 주(州)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한번은 어떤 대회에 그 학생이 몸이 아파서 출전을 못했기 때문에 나는 800m를 뛰는 선수에게 3000m를 뛰어 보지 않겠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 학생이 나를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하는 말:
"선생님,저는 그렇게 멀리 갈 일이 있으면 보통 지나가는 차의 신세를 집니다"





우리 동네 유치원으로 가는 길에 빈 터가 하나 있는데 봄날씨로 눈이 녹을 때면 진창이 되곤 한다.
하루는 우리 존이 신발 속에 구정물이 가득해 가지고 왔길래 또다시 그런데서 놀면 혼내 줄거라고 야단쳤다.
그런데 그 다음날은 더 흠뻑 적셔 갖고 왔기에 화가 나서 앞으로는 때려 주겠다고 했다.
그 다음날, 개구장이가 아주 말짱한 채로 집에 돌아온 것을 보고 야단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며 진흙탕에 안 들어가다니 참 착하다고

칭찬해 주었다.
그랬더니 아들놈은 "그래 ! 딴 애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난 못 들어갔단말이야 !"






'웃다 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일,저런 일 (543)  (0) 2018.06.15
이런 일,저런 일 (542)  (0) 2018.06.15
이런 일,저런 일 (540)  (0) 2018.05.31
이런 일,저런 일 (539)  (0) 2018.05.31
이런 일,저런 일 (538)  (0) 2018.05.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