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디너파티에서 세상 일을 다 아는 척하며 장광설을 늘어놓는 한 손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도저히 더 참고 들을 수 없게 된

버나드 쇼가 마침내 “저, 내 생각으로는 우리 둘이 합치면 이 세상에 모를 게 없을 둣 싶군요” 했다.
“오,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말 많은 그 손님이 신이 나서 소리치니까 버나드 쇼, “당신은 자신이 엔간히 지겨운 사람이란 사실만 빼놓고 이 세상에서 모르는 것이 없고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요.” 





파리에서의 일.
미국인 관광객들이 대성당에 들어갔다.
때마침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걸 보면서 한 미국인이 곁에 있던 프랑스인에게 나지막이 물었다.

“신랑이 누굽니까?”
프랑스사람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즈느쌔빠(모르겠는데요).”
성당 안을 쭉 둘러보다 이번엔 장례식 광경과 마주쳤다.
아까 그 미국인이 다른 프랑스인에게 물어 봤다.

“누가 죽었습니까?”
그의 대답. “즈느쌔빠.”
“저런.” 미국인이 말했다. “그렇게 빨리 가다니.” 





큰 트레일러를 단 트럭 한 대가 스위스 취리히의 한 은행 앞에 와서 멈춘다.
두 명의 아랍추장이 내려오더니 그 은행 지점장한테 떠벅떠벅 걸어가 현금 50억 달러를 예금하겠노라고 한다.
지점장은 놀라면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한다.
여섯 시간 후 돈을 다 센 지점장,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저어 손님. 어떻게 된 셈 인지요. 돈이 도무지 30억 달러 밖에 안 되는군요” 한다.
그러자 아랍추장 하나가 다른 추장의 머리를 탁 치며 화를 낸다.
“바보 같으니라구 ! 엉뚱한 트럭을 몰고 왔잖아 ! ”





어느 작은 나라의 독재자가 자신의 친위대에게 새 제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파리 최고의 재단사를 불러들였다.
재단사는 빨간 바지에 검은 색 부츠, 녹색 웃도리, 황금색 견장, 오린지색 망또 등 새 정복을 보고,

“정말 화려합니다. 각하의 궁궐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입으면 아주 멋지겠는데요” 했다.
“경비병이라니 ?”

독재자가 소리질렀다.
“이건 내 비밀경찰한테 입힐건데.”





일단의 교회목사들과 한 세일즈맨 단체가 마침 같은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있었다.
호텔 연회부에서는 양쪽에 서비스를 하느라고 정신없이 돌아갔다.
세일즈맨들은 후식으로 술로 맛을 낸 수박을 먹기로 돼있었다.
그런데 주방장이 보니 그 수박이 왜이터들의 실수로 목사들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깜짝 놀란 주방장은 왜이터들에게 당장 걷어오라고 호령을 했다.
웨이터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목사들이 이미 그 수박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목사들이 그걸 좋아하던가 ? ” 하고 주방장이 물으니까 웨이터가 대답했다.
“글쎄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수박씨를 모두 슬그머니 주머니에 넣던데요.”






치렁치렁한 장발의 레슬링 선수로 널리 알려진 프로레슬러가 이발소에서 목 뒤로 내려온 머리를 다듬고 있었다.
머리를 다듬던 이발사가,“선생님,이 긴 곱슬머리를다 잘라 버리면 아마 선생님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했다.
“이보쇼. 이발사 양반. 한 가지 일러 두지만 그러면 아마 당신 얼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게될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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