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하키 경기에서 나는 링크 가까운 곳에 앉아 있었다.
그때 어떤 선수가 보드에 꽝하고 부딪치더니 다시 몸을 가누려고 버둥거리다 숨을 가쁘게 몰아 쉬며 투덜거렸다.
“이보다 쉽게 먹구 사는 길이 틀림없이 있을텐데 말야.”
“그럼 나하구 일자리를 바꿉시다.”  내가 말을 받았다.
“당신 직업이 뭔데요 ?” 그가 물었다.
“국민학교 6학년 선생이에요."
“집어치우쇼.”  그 말과 함께 그는 횡허니 사라져 버렸다.





새로 퍼머를 한 것이 엉망이어서,나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마디로 경고를 해두었다.

“제 머리에 대해서는 일체 말하지 않기여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우리는 날씨와 그이의 사무실 얘기만 하고, 내 머리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들먹이지 않았다.
나는 조마조마해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같이 설것이를 하면서 그이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지금 가시는 게 좋겠어요. 마누라가 곧 올텐데, 내가 낯선 여자와 같이 있는 걸 보면 안 좋아할 거예요.” 





우리 부부가 어느 레스토랑에 아침식사를 하러 갔는데,그날의 정식은 달걀 2개,베이컨, 해시 브라운(다진 고기요리)과

토스트로 가격은 1달러 99센트였다.
“괜찮군요.” 아내가 말했다. “하지만 달걀은 싫어요.”
“그럼 별도 주문이 되니까, 2달러 95센트를 내셔야 합니다.”
그 웨이터가 아내에게 일러 주었다.
"달갈을 먹지 않는다고 돈을 더 내라는 뜻인가요 ?” 아내가 못 믿겠다는 듯 되물었다.
"그러면 난 그냥 정식으로 할거예요.”
“달걀을 어떻게 해서 드시겠습니까 ?”
“날걸로, 껍질째 줘요.” 아내가 대꾸했다.
아내는 달걀 2개를 집으로 가져왔다.





우리들이 낯선 도시로 이사를 한 뒤, 나는 옛 친구들이 몹시 그리웠다.
내 기분이 어떤지를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그이가 새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시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당에 좌석 4개를 에약했다.
우리들이 도착하니 여느 때 처럼 예약을 하지 않고 식탁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우리는 같은 또래의 마음에 드는 부부에게 다가가 예약한 식탁에 좌석이 2개 남으니 합석을 하자고 권했다.
그날 저녁이 끝나기 전에 우리들은 새 친구 둘을 사귀었다. 





새로 나온 샴푸를 처음 써본 뒤에 친구의 아버지가 제조회사에 열렬한 찬사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몇 주일 후 그가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와 보니, 현관 한복판에 커다란 종이 상자가 있었다.
그 안에는 그 회사에서 만든 숱한 제품의 견본들이 들어 있었다.
비누,치약, 세제와 종이 제품들이었다.
“자, 어떠세요 ?”  친구의 어머니가 싱글벙글하며 물었다.
“다음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에 편지를 써야겠는걸.”





알래스카의 어느 공항에서 비행기가 장시간 지체하고 있는 동안, 내 친구가 무릎에 조용히 앉아 있는 강아지한테

운동을 좀 시키기로 했다.
친구는 강아지를 내려 놓고 걷기 시작 했다.
잔뜩 들뜬 강아지가 쉬지 않고 짖어대며 친구의 주위를 뱅글뱅글 돌았다.
그때 강아지를 지켜보고 있던 어느 승객이 내 친구를 보고는 조용히 물었다.
“그런데 전지를 얼마나 자주 갈아 끼워야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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