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잡아봐랑~~>

 

 

 

 

                                                                                                                   

 

 

 

 

"고르바초프 동무, 공산주의를 발명한 사람은 정치인인가요. 아니면 과학자인가요? "
크렘린을 방문한 어떤 여자가 물었다.
"정치인입니다. "

고르바초프가 대답했다.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

그 여자가 말을 받았다.
"과학자였다면 우선 생쥐를 대상으로 공산주의를 실험했을테니까요. "

 

 

 

 


전철 안에서 한 승객이 너무 자리를 넓게 차지하고 소설책을 읽고 있어 옆에 앉은 여자가 몹시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그 여자가 그에게 조금 좁혀 앉을 수 없겠느냐고 했지만 그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남자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여보 ! 좀 사람답게 앉을 수 없소? "
"내가 거절한다면 어떻게 하겠소?"
"가만 있자. 우선 당신이 읽고 있는 그 책의 결말을 말해 버리겠소."

 

 

 

 

 

나는 5살 된 아들에게 그애 증조할아버지의 농장을 구경시켜 주면서

농장을 운영하는데 따르던 어려움과 필요했던 기술들에 대해 얘기해 주었다.
우리가 외양간에 들어갔을때 나는 집에서 만든 긴 사다리가 놓여 있는 다락을 올려다보며

그곳이 할아버지가 소에게 먹일 건초를 보관해 두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아들은 그 말을 듣고 깊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잠시 후 아들이 말했다.
"소들이 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려면 참 힘들었겠다. "

 

 

 

 

 

 

내가 고둥학교에 다닐 때 야간 자율학습시간이면

학생들은 선생님이 안 계신 틈을 타서 도시락을 몰래 먹곤 했다.
그날도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망보던 아이가 선생님이 오신다는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도시락을 후다닥 치우고 공부하는 척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내 앞에 오셔서 "뭘 그리 열심히 쓰고 있지 ?" 하고 물으셨다.
내손을 내려다보니 나는 포크를 쥐고 글씨를 쓰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실내장식가인 나는 그림도 그리는데 하루는 저녁때 집으로 들아오는 길에 찬란한 무지개를 보았다.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서 무지개를 본 적이 없으므로 보여주려고 마당으로 데리고 나가서 번쩍 쳐들어 주었다.
"와 ! " 아들이 감탄했다.

"아빠, 저 그림 어떻게 그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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