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민폐류>
과학박물관 전시대 앞에서 구경을 하던 사람이 옆 친구에게 말했다.
"여기 적혀 있는 걸 보면 산소는 200여년 전에 발견되었다는군. "
"그래 ? 그럼 그 전에는 사람들이 뭘 숨쉬고 살았지 ? "
"따님이 이번에 결혼한다면서요?
신랑될 사람은 누구죠 ? "
"뇌수술 전문의사예요, "
"참 좋겠네. 그런데 나는 신랑감이 대학교수라고 들은 것 같은데. "
"아, 그게 아녜요. 그건 그 애 전남편이었죠. 법대 교수였답니다. "
"그런데 왜 정신과의사라는 생각이 날까 ? "
"아마 데이비드를 생각하시는 모양이군요.그 애의 첫 남편 말예요. 유능한 정신분석가였죠. "
"어머나, 딸 하나를 가지고 별별 재미를 다보시네 ! "
어떤 남자가 교도관 구직신청서를 냈다.
교도소장이 "그런데 여기 있는 재소자녀석들이 여간한 놈들이 아녜요.
잘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 하고 물었다.
"문제 없습니다. 얌전히 굴지 않으면 다 내쫓아 버리죠 뭐. "
키가 큰 금발 미녀가 구두 가게에 와서 굽이 낮은 신발을 찾는데 좀 골라달라고 했다.
여종업원이 무엇하고 어울리는 신발을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키는 작지만 아주 돈이 많은 분하고요"라고 대답하더라고.
부부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아내가 남편에게 마구 대들었다.
한참 요란스럽게 떠들던 여자가 끝내는 큰소리로 악을 썼다.
"세상의 많은 천박한 사랄 중에서 당신이야말로 가장 저질적인 사람이에요 ! "
자리가 소란해지자 손님들의 시선이 이 내외에게 집중되었다.
남편은 얼른 자세를 가다듬고 음성을 높이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 말이 백번 옳아요. 그러고 나서 그 사람 보고 뭐라고 그랬습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