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
트럭운전사가 뭣 좀 먹으려고 길가의 조그만 식당 앞에 차를 세웠다.
여종업원이 햄버거 한 개와 커피 한 컵, 그리고 파이 한 개를 갖다 놓았다.
트럭운전사가 막 먹으려고 하는데 가죽 자켓을 입은 오토바이족 셋이 오토바이에서 내리더니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더니 한 녀석은 방금 트럭운전사 앞에 갖다 놓은 햄버거를 집어 들었고,
또 한 녀석은 커피잔을 집어 들었으며, 다른 한 녀석은 파이를 집어 들고 먹어 버렸다.
트럭운전사는 말 한마디 없이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웃옷을 걸치고 카운터에 가서 돈을 낸 다음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 건달 가운데 한 녀석이 카운터에 있는 아가씨에게 한마디 던졌다.
"변변치 못한 녀석이군 그래 ! "
"운전솜씨도 변변치 못한 사람이에요. "
아가씨가 그의 말을 받았다.
"지금 트럭을 몰고 가면서 오토바이 3대를 다 깔아 뭉개고 갔어요. "
한밤중에 잠에서 깬 흡혈박쥐 두 마리가 몹시 피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한 놈이 다른 놈에게 말했다.
"우리 동굴 밖으로 나가서 피 좀 빨아먹고 오세."
"아냐. 우린 이곳 지리에도 어두운데다 밖은 깜깜하잖아?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다른 놈들이 우리하고 같이 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아."
"다른 놈들이 깨길 기다릴 필요 없어. 나 혼자서도 피를 찾아낼 수 있다구."
첫번째 박쥐는 이렇게 말하고 동굴 밖으로 나갔다.
얼마 후 동굴 밖으로 나갔던 박쥐가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다.
"자네, 그 피 어디서 났나?"
피투성이가 된 박쥐는 동료박쥐를 데리고 동굴 입구로 가서 어둠 속의 어딘가를 가리키며
"저기 저쪽의 까만 건물 보이나 ?" 하고 물었다.
"그래, 보여. "
"그런데 내겐 그게 안 보였지 뭔가? "
부부가 라스베이거스에 갔다.
남편은 호화찬란한 카지노에 정신이 팔려 노름판에 돈을 걸었다.
나흘째 되던 날, 그들 수중에 남은 돈은 2달러밖에 없었다.
"이번엔 나 혼자 카지노에 가 볼께."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어떤지 오늘은 재수가 좋을 것 같아. "
호텔방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온 그는 룰렛테이블로 가서 14번 레드에다 마지막 남은 2달러를 걸었다.
그런데 그것이 들어맞았다.
그 후로 돈을 거는 대로 계속 들어맞아서 한시 간도 안돼서 돈이 5만 달러로 불었다.
그러자 이제는 운도 다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칩을 긁어 모은 다음 환불창구로 갔다.
그런데 창구에 이르기 직전에 문득 마지막으로 한번 더 걸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는 다시 룰렛 테이블로 돌아가서 10번 블랙에다 돈을 몽땅 걸었다.
회전반이 돌고 돌더니 결국 12번 레드에서 멎고 말았다.
그는 땅이 꺼지는 듯한 실망을 안고 자기 방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됐어요, 여보?"
아내가 궁금해서 물었다.
"2달러 잃었어."
한 사람은 좀 나이가 들고 또 한 사람은 아주 젊은 두 정신과 의사가 있있는데
매일 아침 그들은 단정한 옷차림에 활기찬 모습으로 병원에 출근했다.
그런데 하루 일과가 끝날 때 쯤이면 젊은 의사는 후줄근해지고 차림새도 엉망이 되는 반면
나이가 든 의사는 아침에 출근할 때의 모습 그대로 흐트러짐이 없었다.
"무슨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젊은 의사가 나이 든 의사에게 물었다.
"하루 종일 환자들의 얘기를 듣고도 언제나 활기에 넘치시니 말예요. "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나는 환자의 얘기를 듣지 않는다네. "
한 사나이가 어느날 일찍 집에 돌아와 보니
자기와 가장 친하다는 친구가 아내를 껴안고 있으면서
뻔뻔스럽게도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남편에게 그 친구는 이런 제안을 했다.
"그러지 말고 우리 '진 러미' 카드 게임을 하세.
내가 이기면 자네가 이혼을 하고 나는 자네 처와 결혼하고,
자네가 이기면 내가 자네 아내를 절대로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하지. 어때. "
얼뜨기 남편은 그 제안을 승락하며,
"좋아,그런데 말야, 그냥 놀면 심심하니까 한 점에 1전씩 내기를 하는 게 어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