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 주차>
도회지 사람이 시골길을 가다가
어떤 농부가 돼지 한 마리를 사과나무를 향해 들어올려
사과를 따먹도록 하는 것을 보았다.
농부는 두번째, 세번째 돼지도 들어올려 사과를 따먹도록 했다.
도회지사람이 한마디했다.
"나무를 흔들어 사과를 떨어뜨려주면 시간이 많이 절약되지 않을까요?"
"시간이라구요?"
농부가 말했다.
"돼지가 시간을 절약해서 뭐하게요?"
치과의사가 환자의 이를 검사하며 말했다.
"이 이빨은 죽었군요."
"그럼 빼주세요."
"관을 씌울 수도 있습니다."
"그만두세요. 그런 특별한 의식 없이그냥 묻겠어요."
젤다가 결혼상담소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해요.
우리는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영화를 좋아하고 같은 TV쇼를 즐겨요.
그리고 서로 떨어져 있으면 마음이 슬퍼져요."
상담소 카운슬러가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두 분은 천생연분인 것 같습니다. 뭐가 문제지요?"
"뭐가 문제냐구요?"
젤다가 되물었다.
"남편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리느냐가 문제란 말이에요!"
은퇴한 의사 부부가 어느 날 오후 집안에 앉아 있다가
다른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상대편 아내가 대답했다.
"우린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의사의 아내가 전화기를 내려놓고 잔소리를 했다.
"우린 왜 평생 그렇게 못하지요? 그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대요."
"그렇다면 우리도 커피를 끓입시다." 의사가 말했다.
얼마 후 부부는 새로 끓인 커피를 앞에 놓고 서로 마주보고 앉았다.
"다시 전화를 걸어요." 남편이 말했다.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라구."
개구리가 점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점쟁이가 말했다.
"당신은 이제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게 될거요."
개구리가 말했다.
"정말 멋있네요. 그 여자를 파티가 열리는 장소에서 만나게되나요?"
"아니오."
점쟁이가 대답했다.
"다음학기 그 아가씨의 생물학 강의실에서 만나게 될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