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펀치볼>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 왔길래 내가 물었다.
"그래 학교생활은 어떠냐?"
"좋아요."
아들이 대답했다.
"음식은 어떠니?"
내가 또 물었다
"좋아요."
"그리고 기숙사는 어떻고?"
"좋아요."
"너희 학교에는 우수한 풋볼팀이 있지?"
나는 아들에게 말을 좀 시켜보려고 이렇게 물었다.
"그래, 금년 성적은 어떨 것 같으니?"
"좋을거예요."
아들은 여전히 한마디로 대답했다.
"학교공부는 어떻게 되고 있지?"
"좋아요."
"전공과목은 결정했니?"
"녜 "
"전공과목이 뭐니?"
"커뮤니케이션 (정보전달학)요."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한 손님이 여종업원에게 홀딱 반해서 데이트를 신청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여종업원에게 이리 좀 와보라고 손짓을 해도
그 여종업원은 도무지 본체만체하고 오질 않았다.
한번 시선이 마주쳤는데 그 여자는 얼른 다른 데로 눈을 돌렸다.
약간 화가 난 그 남자는 주방까지 따라 들어가 그녀에게 따졌다.
그리고 체면불구하고 데이트 한번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여종업원은 선뜻 승낙했다.
그래서 그 남자가 물었다.
"그런데 왜 나한테 식사를 갖다준 후부터 나를 자꾸 피하셨죠?
시선이 마주쳤을 때도 고개를 딴 데로 돌렸잖소?"
"저는 선생님이 커피를 더 달라는 줄 알았거든요."
그녀가 대답했다.
근처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을 몹시 싫어하는 사람이
자기 차에 올라타고 그 국회의원의 출신 도시 한복판으로 갔다.
그사람은 금방 술집을 하나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가 마티니 몇 잔을 들이킨 다음
용기를 내어 자기가 오래 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말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외쳤다.
"여러분이 뽑은 국회의원은 말 궁둥이 같은 놈입니다."
그가 자리에 다시 앉자마자 거대한 몸집의 경비원 한 명이 다가오더니
그를 번쩍 들어 문밖으로 던져버렸다.
그래도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술집 안으로 들어가 마티니 한잔을 또 들이킨 다음
다시 한번 조금 전과 같이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또다시 그 경비원이 와서 그를 문밖으로 내던져버렸다.
"도대체 왜 당신네 국회의원이 말 궁둥이같은 놈이란 말을 못하게 하는거요?
이 나라는 언론자유가 있는 나라가 아니오?"
그사람은 이렇게 따졌다.
그러자 그 경비원이 말했다.
"선생, 뭘 모르시는구려,
이곳은 말의 고장인데 말 궁둥이를 그런 자와 비교하다니 그게 될 말이오?"
영국으로 여행을 온 한 미국인이 호텔 로비에 들어서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옆에 있던 호텔 종업원이 말했다.
"손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곧 '리프트'가 내려올테니."
"리프트라고요? 엘리베이터 말이군요."
미국인이 말했다.
호텔 종업원은 미국인의 거만한 태도에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다.
"아니요. 저는 리프트가 내려올거라고 말했는데요."
미국인 관광객이 대꾸했다.
"나는 이 기계를 엘리베이터라 불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오.
엘리베이터는 미국에서 발명 됐으니까요."
"아마 그럴지 모르죠."
호텔 종업원이 대답했다.
"그러나 영어는 이곳 영국에서 발명됐죠."
개 한 마리가 길을 걷다가 보니 한 사무실 유리창에 구인광고가 붙어 있었다.
"보조원 구함. 자격요건 :타자를 1분에 70단어 치고 컴퓨터를 쓸 줄 알고
2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자. 기회균등 고용주."
개가 응모했지만 즉석에서 퇴짜맞았다.
"개를 채용할 수는 없어"
사무실 주인이 말했다.
그러나 개가 구인광고문중 "기회균등 고용주"란 문구를 가리켰으므로 주인이 한숨을 쉬며 물었다.
"타자는 칠 줄 알어?"
주인이 물었다.
그러자 개는 터미널 앞에 앉아서 프로그램을 불러내더니 완벽하게 조작해 보였다.
"이봐, 그래도 개를 고용할 순 없어."
사무실 주인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넌 훌륭한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나는 2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해.
광고에도 그렇게 적혀 있잖아!"
그러자 개가 사무실 주인을 올려다보면서말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