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보낸 자필 ‘손편지’가 화제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6일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카페’를 통해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낸

김연아의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2월 26일 클린턴 장관은 유명환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김연아 선수의 환상적인 금메달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클린턴 장관은 “그토록 우아한 연기를 펼쳐준 선수는 한 젊은 여성이었지만, 아마 나라 전체가 다함께

기뻐하고 축하를 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연아 선수가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
김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신문을 통해 너무도 존경하는 장관님께서 저의 경기를 훌륭한 금메달 연기라고 칭찬해

주셨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언제나 너무 멋있으시고 여성으로서 정말 큰일을 하고 계시는 장관님을 존경해 왔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손으로 직접 쓴 감사 편지는 정말 훌륭한 예의의 표시로 여겨지는데, 요즘은 미국에서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직도 손으로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반가웠다”고 했다.

 


그는 또 “특히 김연아 선수의 편지는, 어린 나이에 엄청난 명예와 성공을 얻은 사람은 겸손함과 사려깊은 마음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을 불식시켜주었다는 점에서 특히 감동이었다”고 했다. (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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