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마을에 이발사가 있었는데 그는 매우 거만한데다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한번은 머리를 깎으러 온 손님이 자기는 로마로 휴가를 가게 됐는데 그곳에 간 김에 교황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발사는 이렇게 대꾸했다.
“당신이 교황을 만난다고? 이것 봐. 웃기지 말라구! 교황이 왕이나 대통령 같은 사람들이나 만나지 당신같은 사람을 뭐하러 만나겠나?"
그로부터 한 달 후 그 사람이 다시 머리를 깎으러 이발소에 나타났다.
“그래, 로마에 가보니 어떻던가?” 이발사가 물었다.
“정말 좋았어! 교황도 만났지."
“그야 성베드로광장에서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올려다봤겠지."
“그건 사실이야. 그런데 경비원 두 사람이 나오더니 교황이 나를 보잔다고 하면서 바티칸궁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더라구."
“그래? 교황이 뭐라고 하던가?”
“교황께서 '당신 머리 누가 깎았는지 꽤나 못 깎았군' 하고 말씀하시더군.”
에스텔이 난생처음 낙하산을 타게 되었다.
교관이 말했다. “먼저 굵은 줄을 잡아당기세요. 그게 작동하지 않으면 가는 줄을 잡아당기세요. 땅에 내리면 빨간색 픽업트럭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에스텔이 뛰어내린 후 굵은 줄을 잡아당겼지만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
가는 줄을 잡아당겼지만 역시 펴지지 않았다.
그 여자가 중얼거렸다. “빨간색 픽업트럭도 기다리고 있지 않겠구나.”
퇴물 연예인 세 명이 다시 무대에 설 방법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이 팀을 짜서 카바레에 출연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내 구상은 이래. 막이 올라가면 내가 나가서 만담을 하는거야. 그러면 막이 내려오지. 그리고 막이 다시 올라가면 내가 나가서 노래를 두어 곡 부르는거야. 그 다음에 막이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면 내가..."
“잠깐만.” 다른 두 명이 말을 막았다. “그럼 우리는 뭘하지?”
첫번째 남자가 말했다. “막이 저절로 오르내리나?”
슈나이더가 융자회사 입사시험에 응시했는데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이었다.
그러나 면접시험을 볼 때 입사하면 열심히 뛰겠으니 입사시켜달라고 하도 졸라서 매니저는 슈나이 더에게 악성 채무자를 하나 알려주고 그 사람한테 가서 돈을 받아오면 채용해주겠다고 했다.
두 시간 후에 슈나이더는 그 악성 채무자로부터 꾸어준 돈 전액을 받아가지고 돌아왔다.
“정말 놀랍군. 어떻게 그 돈을 받아왔지?” 매니저가 감탄하면서 물었다.
“그거야 쉽죠.” 슈나이더가 대답했다.
“그 친구한테 만약 돈을 안 갚으면 그의 다른 채권자들에게 가서 그가 돈을 갚았다고 말하겠다고 했더니 얼른 돈을 내놓더라구요."
밀러드가 자기 아내에게 회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말하자 그의 아내가 말했다.
“그까짓 부사장. 흔해빠진 게 부사장인데요 뭐. 내가 다니는 슈퍼마켓에는 부사장이 하도 많아서 심지어 쇼핑백 담당 부사장까지 있더라구요."
화가 난 밀러드가 “당신의 말이 정말인지 그 슈퍼마켓에 전화해보겠소”하고 말하고서 슈퍼마켓에 전화를 걸어 쇼핑백 담당 부사장 좀 바꿔달라고 했다.
그러자 친절한 목소리가 이렇게 물었다. “종이 쇼핑백 담당 말입니까? 비닐 쇼핑백 담당 말입니까?"
'웃다 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일,저런 일 (811) (0) | 2023.06.24 |
---|---|
이런 일,저런 일 (810) (0) | 2023.06.24 |
이런 일,저런 일 (808) (0) | 2023.04.25 |
이런 일,저런 일 (807) (0) | 2023.04.12 |
이런 일,저런 일 (806) (0)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