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연금으로 살아가는 숙모 한 분이 계시다.
숙모는 아주 신식이고 재치있는 분인데 우리 부부는 숙모와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모텔에 들어, 긴 여행으로 피곤한 숙모님이 유숙할 방을 주선하고자 남편 조지는 숙모를 모시고 가서 객실 문을 열어 제쳤다.
놀랍게도 먼저 들어 있던 손님이 아직도 있었는데 방금 샤워를 마친 그는 아직 알 몸인 상태였다.
“오 ! 조지.” 숙모가 말했다.
“빈틈없이 마음을 썼구나 !”
내 친구는 어떤 모임에서 고등학교 때 미술을 가르치신 여선생님을 20여 년 만에 만났다.
그는 자신이 제자임을 밝히고 선생님의 감명 깊었던 지도 덕분에 미술대학에 진학했고 지금은 대학교의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그날 저녁의 모임이 끝날 무렵 그 선생님께선 내 친구의 손을 잡고는 “내 가르침에 대해 그렇게 말해 주어 흐뭇해요. 오늘 하루를 내 최고의 날로 만들어 주었어요” 했다.
“아닙니다.” 내 친구는선생님을 꼭 껴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오히려 감사드려야 해요. 선생님은 내 인생의 길을 열어 주셨으니까요 !"
카리브해에서 요트가 침몰했는데 생존자는 배 주인과 한 승무원뿐이었다.
두 사람은 표류 끝에 어느 작은 무인도에 상륙했다.
요트 주인은 마음 편하게 야자나무에 척 기대고 앉아 시가를 피워 물었다.
“사장님은 참 침착도 하십니다.” 승무원이 한마디 했다.
“우린 이제 여기서 굶어 죽고 말텐데 말입니다.”
“걱정 말라구.” 나이든 배 주인이 말했다.
“나는 1982년에 자선단체 세 군데에 각각 50만 달러씩 기부했어. 1983년에는 사업이 잘 돼 80만 달러씩 기부했고.
그리고 1984년에는 한 단체에 100만 달러 씩 냈단 말이야.”
“그래서요 ?”
“지금은 1985년 아닌가 ?” 요트 주인이 느긋하게 대답했다.
“그들이 나를 찾아 나서지 않을 리 없지 !”
미상원 의원 에이브러햄 리비코프는 애리조나주의 저명한 시민 존 B. 풀튼(당시 80세) 을 위하여 베풀어진 만찬에 참석 하였을 때의 이야기를 이렇게 전한다.
일어나서 축사를 하는 사람마다 풀튼이 애리조나주의 가장 위대한 은행가요,목장경영자며 부동산 업자요,제조업자라고 찬사를 늘어놓았다.
모두들 풀튼이 60년 전 애리조나주의 수도 인 피닉스로 올 때,맨발에 누더기를 걸치고 등에 배낭 하나만 짊어지고 있었던 것을 회상하며 감동적인 이야기를 했다.
리비코프는 풀튼의 그런 모습을 도무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행사가 끝난 다음 풀튼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그 배낭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습니까 ?"
풀튼은 피우고 있던 시가를 깊이 빨아들인 후 리비코프의 얼굴에 연기를 내뿜으며 대답했다.
“현금 200만 달러.”
두 남자가 바에 서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한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말했다.
“내가 내 왼쪽 눈알을 깨물 수 있을지 100달러를 걸고 내기합시다.”
다른 사람이 이에 응하자 내기를 제의한 사람은 유리로 만든 자기 왼 쪽 눈알을 꺼내어 깨물었다.
“그럼 이번에는 당신이 잃은 돈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소.
내가 나의 오른쪽 눈알을 깨물 수 있을지 또 100달러를 겁시다.”
‘양쪽 다 유리눈일 수는 없겠지’ 하고 생각한 다른 남자는 돈을 서슴없이 꺼내 놓았다.
그랬더니 첫번째 남자가 이번에는 자기 틀니를 꽤서 오른쪽 눈알을 깨물었다.
한 농부가 아내와 함께 시내에 나온 김에 새로 생긴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메뉴를 한번 훌어본 농부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아내를 끌고 나와 트럭에 밀어 넣고 자기 농장을 향해 최고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왜 그래요, 여보 ?” 겨우 말문을 열 수 있게 된 아내가 숨찬 소리로 물었다.
“당신 그 햄버거의 가격을 보았지 ?” 농부가 이를 악물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서 말했다.
“네,1달러 89센트였잖아요. 그런데요 ?”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몰라 ? 우리는 한 마리에 8000달러나 나가는 소를 남쪽 목장에 지키는 사람도 없이 그냥 풀어 놓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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