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카딸이 여러 아파트를 전전하며 살다가, 마침내 자기가 자라던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장만했다.
"이 아파트는 식료품 가게까지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아주 좋단다.”
조카딸이 자기 동생에게 말했다.
“식료품 가게라니 ?” 동생이 물었다.
"있잖아,엄마네 집 말야.” 조카딸의 말이었다. 



<앗싸라비야>



나는 언제나 일찍 일어나는데, 아내는 늦잠을 자기를 좋아한다.
어느 날 내가 일어나 창가로 가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아, 여보, 정말 아름다운 새벽이야. 하늘은 수정처럼 맑고, 달도 아직 둥글고, 별까지 반짝거리는 걸....."
이불 밑으로 웅크리고 들어간 아내가 잠에 취한 목소리로 내 말을 가로막으며 신음하듯 말했다.
“더 주무세요. 우리 고향에서는 지금도 그걸 밤이라고 그런다구요.”


<코믹>



우리들이 낯선 도시로 이사를 한 뒤, 나는 옛 친구들이 몹시 그리웠다.
내 기분이 어떤지를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그이가 새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시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당에 좌석 4개를 에약했다.
우리들이 도착하니 여느 때 처럼 예약을 하지 않고 식탁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우리는 같은 또래의 마음에 드는 부부에게 다가가 예약한 식탁에 좌석이 2개 남으니 합석을 하자고 권했다.
그날 저녁이 끝나기 전에 우리들은 새 친구 둘을 사귀었다. 



<이것이 바로 헐리우드 액션이다>



새로 나온 삼푸를 처음 써본 뒤에 친구의 아버지가 제조회사에 열렬한 찬사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몇 주일 후 그가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와 보니, 현관 한복판에 커다란 종이 상자가 있었다.
그 안에는 그 회사에서 만든 숱한 제품의 견본들이 들어 있었다.
비누,치약, 세제와 종이 제품들이었다.
“자, 어떠세요 ?” 친구의 어머니가 싱글벙글하며 물었다.
“다음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에 편지를 써야겠는걸.”



<조던의 위엄>



알래스카의 어느 공항에서 비행기가 장시간 지체하고 있는 동안, 내 친구가 무릎에 조용히 앉아 있는 강아지한테 운동을 좀 시키기로 했다.
친구는 강아지를 내려 놓고 걷기 시작했다.
잔뜩 들뜬 강아지가 쉬지 않고 짖어대며 친구의 주위를 뱅글뱅글 돌았다.
그때 강아지를 지켜보고 있던 어느 승객이 내 친구를 보고는 조용히 물었다.
“그런데 전지를 얼마나 자주 갈아 끼워야 합니까 ?”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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