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의 대통령선거가 있기 전 어느 주말 당시 주지사였던 빌 클린턴이 신시내티 리버프런트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벵갈스팀과

브라운스팀의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클린턴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주차장에서 즉석 파티를 벌이고 있던 관람객들에게 둘러싸이게 되었고 그러자 지쳐 있던 그는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가 지나갈 때 그의 손을 잡으려고 서로 밀치며 법석을 떨었고 클린턴은 칠리소스를 얹은 핫도그를 먹음으로써 에너지를

충전했다.
옆에 있던 보좌관 로드니 슬레이터가 그에게 냅킨을 건네주자 종이쪽지, 헝겊조각, 선거운동용 티셔츠 등에 수없이 사인을 해온 그는

엉겁결에 그 냅킨에다 사인을 했다.
그러자 슬레이터가 소리를 질렀다.
“지사님, 사인해 달라는 게 아닙니다.그걸로 입을 닦으세요"





네 살짜리 아들을 처음으로 차에 태워 드라이브에 나섰다.
아들을 뒷좌석에 앉히고 앞쪽 창문을 연 다음 출발했다.
그런데 그애가 이렇게 소리치는 것을 듣고, ‘아하 저 녀석이 전에 내 벗겨진 정수리를 위에서 본 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 앞 창문을 닫아요.아빠 머리카락이 다 날아가잖아요 !"





두 변호사가 식당에 앉아서 사업얘기를 하다가 어떤 특별한 법조문을 알아보고 싶어서 식당여급에게,

"주인에게 우리가 칭찬을 하더라고 전하시오. 그리고 혹시 여기 스위스 형법책이 있는지 물어보시겠소 ?" 했다.
여급이 즉시 돌아오더니 말했다.

"주인께서 두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랍니다. 그런데 형법책은 없다고 하시면서, 아까 드신 포도주는 돈을 안 내셔도 된다고 여쭈래요"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아마추어로서는 꽤 솜씨있는 바이얼리니스트였다.
프린스턴대학교 재직 시에는 여러 해 동안 친구 몇 사람하고 조그만 앙상블을 조직해서 연주를 하기도 했다.
어느 날 저녁, 하이든의 4중주곡을 연주하다가 제2악장을 시작하는데 네 번 씩이나 함께 맞추지 못하자 첼로 주자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아인슈타인을 바라보더니. "알버트, 자네 참 딱하군. 하나 둘도 셀 줄 모르나 ?" 하더라고.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의 킬로우나에 있는 극장에서 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있어 참석한 일이 있다.
세 사람의 젊은 초청 음악인 중에 앙드레 발로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었다.
그가 어려운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를 한참 연주하고 있는데 경찰차가 사이렌을 크게 울리며 극장 옆을 지나갔다.
발로는 계면쩍은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더니 어깨를 으쓱하면서, "난 너무 빨리 연주한 것 같지 않은데" 했다.





내가 파리 소르본느대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나는 프랑스 지도를 사기 위해 가게에 들어갔다
나이가 지긋한 가게주인이 지도를 한 아름 들고 나왔다.
그가 말했다. "이건 파리 지도고 이건 마르세유 지도고 이건 리옹 지돕니다."
"그런데 아저씨, 전 프랑스 지도를 원하는데요." 내가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는 엄하게 말했다.

"이거 봐요, 아가씨. 프랑스는 너무 크기 때문에 한 장의 지도에 다 들어갈 수가 없다구요."







'웃다 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일,저런 일 (646)  (0) 2019.03.13
이런 일,저런 일 (645)  (0) 2019.03.06
이런 일,저런 일 (643)  (0) 2019.03.06
이런 일,저런 일 (642)  (0) 2019.02.27
이런 일,저런 일 (641)  (0) 2019.02.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