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깡통을 뒤에 주렁주렁 매달고 '방금 결혼했슴'이라고 써 붙인 차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그 차에는 결혼을 축하하는 사람들이 써붙인 다른 글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보고 난 웃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다.
내용인즉, “브래드, 아침 저녁 이 닦는 것을 잊지 마라. 너의 사랑하는 엄마가.”



<안흔한 장작패기>



우리집 두 아들은 신문배달을 한다.
한 집에선 그 애들이 신문을 넣고는 집어가도룩 신문값을 문 밖에 내놓곤 한다는데 하루는 이런 쪽지가 같이 있었다.
“내주 까지 내가 집에 없을 것이기 때문에 오늘과 내주치 신문대금을 미리 놓아 둡니다.

남편은 집에 있을 것이지만 그인 아마 신문값 내놓는 것을 잊을 게 뻔해요.”



<귀여운 로그인 화면>



우리 가족은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텍사스주 엘패소까지 대륙횡단여행을 떠났다.
브루클린에서 차츰 멀어질수록 각 지방 특유의 콧소리와 느린 말투가 점점 더 흥미를 끄는데, 온통 TV 서부극에서나 듣던 액센트였다.
그런데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도착해서 어느 모텔에 들어서의 일.
카운터의 여자가 우리를 빤히 쳐다 보더니 하는 말이, “뉴욕시에서 오셨군요. TV 에서 코미디언들이 쓰는 발음하고 똑 같네요.”
그리곤 신기하다는듯 덧붙였다.
“정말 그렇게 말하는지 몰랐어요.” 



<세계 최초 로보트가 홀인원 하는 장면>



어느 젊은 한국인 부부의 이야기.
미국 도착 당시 그들은 영어로 겨우 몇 마디 말은 할 수 있었지만 전혀 읽을 줄은 몰랐다.
모텔에 든 다음, 두 사람은 저녁식사용으로 무언가 사러 식료품점에 들렀다.
먹음직한 통닭 그림이 든 꾸러미 중에서 제일 큰 놈으로 골라 산 후 급히 방으로 돌아왔다.
이제 자리에 앉아 자기네들의 첫번째 미국음식을 맛볼 준비를 하면서 그 전에 처음으로 접한 이 미국단어 읽는 법을 익혔다.
그 단어인즉 이런 것이었다 : 크리스코 ! (음식을 튀기는데 사용하는 쇼트닝의 상품명) 



<가위질>



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녀석의 미식축구시합에 얼마간 열을 내기 시작했다.
하루는 녀석이 아주 멋지게 태클을 해 내는 걸 보고 흥분한 나머지 옆사람을 치면서 큰소리로 말했다.
“저기 저 방금 태클한 녀석이 내 아들이지요.”
“암요." 옆의 여자가 조용히 대꾸 했다.
“내 아들이기도 하구요.”


<대륙에 빼앗긴 우리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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