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간 나는 팝콘을 사러 매점으로 갔다.
내 여자친구는 먼저 영화관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있기로 했다.
내가 팝콘을 사고 있는 동안 예고편이 시작되었다.
나는 어둠속을 더듬거리며 자리를 찾아 앉은 다음 옆에 앉은 여자에게 살짝 키스를 했다.
그러자 뒤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존,난 여기 있어 !”
<쓰담쓰담>
남동생 내외와 함께 일요일 드라이브에 나선 우리 내외는 밝은 자주색 페인트칠을 한 집 한 채를 발견했다.
그 집을 보고 남 동생이 참 별난 색으로 집을 칠했다고 빈정거렸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집 앞마당에 커다란 표지판이 하나 서 있었다.
“우리도 당신네 집 색깔을 좋아하지 않는다.”
<코끼리의 점프력>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영어시간에 선생님의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었다.
우리가 웃음을 참지 못해 킥킥거리고 있는데 한 친구가 용기를 내어 선생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대문이 열렸는데요.”
그러자 선생님은 얼른 이렇게 되받았다.
“반장,가서 문 닫고 와 !”
<여러분 사랑해요>
나는 한 친구와 고등학교 동창회에 입고 나갈 옷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5년 전에 있었던 지난번 동창회때 입었던 옷을 입을 생각이야. 아무도 그 옷을 기억하지 못할거야.” 내가 말했다.
“그 갈색 원피스 말이니 ?” 친구가 물었다.
<옛따...관심>
명절을 맞아 고향에 내려갈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역 매표구에서 줄을 서 있는데
4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허겁지겁 달려오더니 줄 맨 앞에 끼어들어 매표원에게
“5시 30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기차 있어요 ?” 하고 물었다.
그러자 매표원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기차는 있는데 차표가 없어요.”
<호랑이랑 사진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