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객의 사무실에서 회계업무를 봐주고 있다가 나이 지긋한 점잖은 여직원이
동료에게 아침에 일어났던 일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나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한테 이렇게 말했지. ‘하베이씨,당신이 내게 아침을 사줬다고 해서 내 몸을 맡을 거라고 생각지는 말아요’.”
나중에 가서야 하베이씨라는 남자가 장의사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남자의 투혼>
오스트리아의 어떤 식당에서 집시 점장이가 내 손금을 보더니 말했다.
"자식이 하나밖에 없겠는 걸.”
내가 그 집시 여자에게 아이들을 아홉이나 두고 있다고 말하자 점장이는 화를 버럭 내면서 말했다.
"그럼 저쪽 손을 내 놔봐요"
<추추트레인>
내가 단골로 다니는 이발소는 남자들 뿐 아니라 여자들을 위한 미용시설도 갖추고 있어 남녀 모두 환영.
어느날 이발을 끝내고 나오려는데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사나이가 이발사에게 하는 말이 들려왔다.
“우리 마누라가 좋아하는 장발이면서,해병대 대령 출신인 우리 사장의 구미에도 맞는 그런 스타일로 해 주십시오.”
<펀치력이 느껴지는 슬로우모션>
우리 아빠는 지난 밤 늦게까지 일을 한 뒤 늦게야 집에 오셨다.
오자 마자 곧 잠에 골아 떨어졌는데, 어느 경관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상점의 문이 안 잠겨 있다는 것이었다.
아빠는 다시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 문 자물쇠를 채우고 돌아왔다.
이제는 푹 잘 수 있으려니 하고 느긋하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아까 그 경관에게서一 나 좀 내보내 달라고.
<다이빙 극과 극>
남편은 가정용품을 수리하는 자기 솜씨가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어느 날 세탁물 건조기가 고장나자 남편에게 고쳐달라고 부탁했다.
연장통을 들고 세탁실로 간 남편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번갈아 들여다보면서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느 쪽이 건조기지 ?”
<선동렬 빵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