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과 내가 목재상을 시작했을 당시의 얘기.
남편이 명함을 찍어 온 것을 보니 목재상 사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내가 ‘‘그럼 나는 뭐예요 ?” 하고 물었더니 남편이 하는 말 :

“사장은 나고, 당신은 이사장을 하면 되지 뭐.” 



<훈훈한 사진>



우리 회사의 컴퓨터는 꼭 긴요하게 써야 할 때면 고장을 일으킨다.
어느 날,잦은 고장에 울화통이 터진 한 동료사원이 프린터에다 쪽지 하나를 써 붙였다.
'사람 백 명을 더 쓰면 넌 없어도 돼.'



<사색에 잠긴 라이더>



내가 다니는 신문사의 한 기자가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전화회사 말이 3주 이내엔 전화를 설치하기가 영 어렵다는거였다.
다음날 그가 전화회사 사장한테 이렇게 전화하는 걸 들었다.
“전화를 놓는 데 어떻게 3주나 걸리는지 밝혀 본다면 참 좋은 기사감이 될 것 같은데요.”
그날 오후로 그의 집에는 전화가 설치됐다. 

 


<술 취한 친구들>



방학이 되어 집에 와 있던 딸이 시력측정을 하러 내가 운영하는 시력검사소에 들렀다.
나는 그애에게 서류양식을 주고 작성하라고 했다.
지불방식란에 그애가 써놓은 말을 보고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우리 엄마.”



<아 하지마 제발 오글거려 그런거 아...>



내가 일하고 있는 양로원에서는 사회봉사원이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일일이 면접한다.
한번은 또랑또랑하고 눈빛이 초롱초롱한 96세의 할아버지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어린 시절에는 행복하셨습니까 ?”
그랬더니 그 할아버지의 대답 :

“지금까지는그런대로 괜찮았다우 !"


<야 거기 누구 물 한잔만 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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