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좍좍 쏟아지고 있는 외진 시골길에서 자동차가 고장이 났다.
차를 몰고 가던 사람은 하룻밤 비를 피할 장소를 구하고자 어떤 농가로 걸어가서 현관문을 두드렸다.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처마끝에서 떨어지는 물이 목 뒤로 서늘하게 흘러내렸다.
이번에는 더 큰소리가 나도록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이제 살갗까지 흠뻑 젖어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다.
나중에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문을 광광 두드려댔다.
마침내 집 주인이 2층 창문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무슨 일이오?" 집 주인이 무뚝뚝하게 물었다.
"차가 고장이 났소." 길손이 말했다.
"여기서 하룻밤 머무를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집 주인이 대답했다.
"거기서 하룻밤 지내고 싶으면 그렇게 하슈."
어떤 공군기지를 견학중인 일단의 ROTC후보생들에게 한 조종사가 자기의 비상장비를 설명하고 있었다.
조종사는 낙하산, 비상용 무전기, 신호용 거울 및 기타 장비를 후보생들에게 보여주었다.
일행이 다음 장소로 떠나려는 순간, 한 후보생이 한 벌의 트럼프카드를 보고 그 용도를 물었다
"아," 조종사가 대답했다.
"이건 나의 마지막 수단이오. 다른 비상장비가 효과가 없고 아무도 구조하러 오지 않는다면 나는 이 트럼프를 꺼내어
솔리테어(혼자 하는 카드놀이) 판을 벌여놓고 기다리는거요.
얼마 안있어 누군가가 내 어깨 너머로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말할겁니다. '아니지,그 카드를 저쪽에 놓아야지.'"
점장이가 수정구슬을 들여다보면서 개구리에게 말했다.
"그대는 아름다운 젊은 여인을 만나게 될 것이오. 그 여인은 그대를 보는 순간,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무한한 욕망을 품게 될 것이오. 여인은 틀림없이 그대와 가까와질 것이오.당신이 그 여인을 황홀하게 만들테니까."
개구리 : "어디서죠 ? 독신자클럽인가요 ?"
점장이 : "생물실험실"
나이 지긋한 남녀가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는 잠자리를 준비하면서 침대 탁자 위에 한 컵의 물을 올려놓았다.
그리고나서 약병을 열고 알 약 하나를 먹었다.
"약을 먹고 있는 줄은 몰랐는걸." 남편이 말했다.
"아, 이거요? 이건 그냥 마음을 젊게 하는 약이에요."
"그래,만약 그것이 당신에게 좋다면 내게도 좋겠지."
남편도 몇 알을 집어삼켰다.
이튿날 아침,아내는 잠에서 깨어나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집안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아무데서도 남편을 찾아낼 수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남편은 우편함 옆에 앉아서 눈이 붓도록 울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여보?" 아내는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달려나갔다.
"학교버스를 놓쳤단 말이야!" 남편이 징징 울어댔다.
한 친구가 보건소에 가서 불평을 늘어 놓았다.
"동생들이 여섯이나 있어요. 모두가 한 방을 쓰고 있는데 얘들이 애완 동물을 너무 많이 길러요.
한 애는 원숭이가 열 두 마린데 다른 녀석은 또 개가 열 두 마리나 돼요. 그러니 방 안 공기가 나빠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어떤 조치를 취해 주세요."
"방에 창문은 있나요?" 하고 직원이 묻자,"있는데요"하고 그 친구가 대답했다.
"그럼 문을 열어 놓으면 되잖소?"
"뭐라구요? 그럼 내 비둘기들을 다 날려 버리란 말이오?"
사내가 기겁을 하며 소리 질렀다.
한 사나이가 수도사가 되기로 마음 먹고 어떤 교단(敎團)에 입문했는데 그 교단의 수도원에서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규칙이었다.
그 곳 수도사들은 10년마다 한 번씩 단 두 마디의 말만 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첫 10년이 지나자 수도원장이 그를 불러들이더니,"자, 이제 두 마디를 말할 수 있으니 어디 들어보세" 했다.
그러자 수도사는 "음식이 차요"라고 대답하고는 방을 나왔다.
다시 10년이 흐른 뒤에 그가 수도원장에게 불려 갔을 때 한 말은 "침대가 딱딱해요"라는 두 마디 말이었다.
또 10년이 지난 후 그는 다시 수도원장의 방으로 불려 갔다.
이번엔 그가 "난 떠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수도원장이 대답했다.
"놀랄 일은 아니구먼. 이곳에 들어온 후로 자넨 줄곧 불평을 해 왔으니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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