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심한 내 무릎을 검진한 정형외과의사가 어떤 때 무릎이 가장 불편하냐고 물었다.
감독교회신자인 나는 일요일에 교회에 가서 기도를 드리느라고 무릎을 꿇을 때가 가장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나는 X선사진을 찍었다.
얼마 후 의사가 그 X선사진을 들고 나오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이렇게 말했다.
"아무래도 침례교 신자가 되셔야겠습니다."
12살 된 딸의 건강진단을 받으려고 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2시간을 기다렸다 가 마침내 검사실에 들어갔는데 검사실에서 다시 30분을 더 기다리고 나서야 의사가 나타났다.
의사는 딸을 진찰하면서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사춘기가 지나갔어요."
내가 대답했다.
어느 날 내 남자친구와 나는 일 때문에 서로 다른 도시에 가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으로 돌아와서 함께 술을 한잔 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애틀랜타공항에 갔을 때 악천후로 비행기 스케줄이 바뀌어 있었다.
나는 델타항공으로부터 내 비행기편이 연착된 보상으로 무료 비행기표를 한 장 받았다.
그래서 나는 남자친구 집에 전화를 걸어 우리의 데이트를 취소하고 내가 묵게 될 애틀랜타에 있는
라마다모텔 236호실로 전화를 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내 전화 자동응답기에 남자친구에게서 온 메시지가 녹음되어 있었다.
"안녕,나야.나 오늘 데이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어. 내가 바꿔 타기로 한 비행기가 예약 초과가 되어버려
공짜 표를 하나 받고 포기해버렸지. 그래서 나 지금 애틀랜타에 붙들려 있어. 집에 오거든 전화해주겠어?
난 지금 라마다모텔의 136호실에 있어."
올케 지니는 음식을 만들 때 종종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른 것으로 바꿔 넣곤 한다.
한번은 내가 오빠가 좋아하는 호두를 넣은 닭고기 요리의 요리법을 적어주었더니 올케는 내가 찾아가던 날 저녁에
그 요리를 만들어 내놓았다.
그런데 호두 대신에 날땅콩이 들어갔고, 닭고기 대신에 소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중요한 재료가 바뀐 완전히 다른 요리였다.
오빠는 한입 먹어보더니 "맛이 형편없군!" 하고 말했다.
그러자 올케는 이렇게 대꾸했다.
"아가씨가 일러준 대로 한 요리예요!"
우리 딸아이와 사위가 처음으로 그들이 살 집을 지을 때만 해도 건축자재 도난사고가 빈번했다.
좀도둑을 얼씬거리지 못하게 할 양으로 그애들은 건축현장의 캠핑용 차에서 묵으면서 똥개 한 마리를 샀다.
그놈을 첨 봤을 때 웃음이 나왔다.
팽생 짖어대지만 물지도 못하는 강아지였다.
레이다라는 놈의 이름이 또한 희한해서 더욱 가소로왔다.
"그 사람의 아이디어예요"하고 딸애는 울타리 옆에 세워진 간판을 가리켰다.
간판엔 이렇게 씌어 있었다.「이 지역은 '레이다'가 감시하는 지역임」
우리 집이 거의 완공되어 갈 무렵 나는 십장에게 정원 손질 기구들을 보관할 창고를 하나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면 조수가 한 사람 필요한데요." 그가 말했다.
"조수라구요? 혼자서도 하루면 지을 수 있잖아요?"
"그건 그래요. 하지만 말동무가 있어야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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