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잡이>
아들이 통학버스를 놓쳤기 때문에 내가 차로 데려다주었는데
제시간에 대지 못해 나는 지각사유서를 써야 했다.
전에 다른 사람들이 써 놓은 지각사유서를 훑어보던 나는 재미있는 지각사유를 하나 발견했다.
"부모가 다 직장에 다니고 아이들은 넷인데 화장실은 하나밖에 없음."
나는 약국에서 금전등록기로 고객이 제시한 25달러짜리 처방전을 계산하다가
자판을 잘못 눌러 더블 제로(00)를 두 번 눌렀기 때문에 금액이 25만 달러가 되었다.
고객이 금액을 느긋하게 훑어보고는 나에게 말했다.
"상표등록이 되지 않은 약으로 지어가야겠군요."
나는 보안관 대리가 되기 위해 장문의 지원서를 작성해야 했다.
나는 구식 타자기를 더듬더듬 치면서 성명, 전화번호, 키, 체중등 일반적인 질문에 대답해 나갔다.
그런데 마지막에 "거짓말탐지기 검사에 응하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나왔다.
나는 원서를 다시 작성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적었다.
"네, 다만 체중은 거짓말이었습니다."
나는 면접에 통과했다.
캐나다 서북부에 있는 포트심프슨에서는 24시간 내내 여름 햇살을 즐길 수 있는데
남쪽에서 그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그러한 현상을 보고 매우 놀란다.
어느 날 밤 늦게, 어떤 여행자가 그 지방 사람에게 물었다.
"그럼 여기선 언제 어두워지는거죠?"
그 지방 주민이 서슴없이 대답했다.
"8월쯤요."
목수가 되려고 일을 배우고 있던 이웃집 소년이
5살짜리 우리 윔에게 멋진 빨간색 썰매를 하나 만들어 주었다.
아직 9월이었으므로 썰매를 타려면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걸 윔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정원에 있는 인동덩굴의 잎새들이 붙어 있는 한 눈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며칠 뒤에 보니 윔이 그 잎사귀를 모조리 따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