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어느 날 나는 '커트 요금 10달러'라고 써붙인 미장원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이 동네 미장원들은 저렇게 싼 가격으로 덤핑하는 미장원과 어떻게 경쟁할까?' 하고 생각하다가
자세히 보니 그 옆의 미장원에는 이런 글이 나붙어 있었다.
"10달러 짜리 커트를 고쳐드립니다."
집 앞에서 차를 후진시키다가 보니 여섯 살 먹은 아들 녀석이 잔디 밭에서 놀고 있었다.
바로 그때 자동차 뒤에서 우지끈 하는 소리가 났다.
내가 차 유리창을 열고 아들 녀석에게 소리쳤다.
"제이콥, 자동차 뒤에 자전거 를 놓아두면 어떻게 하니!"
제이콥이 나를 바라보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그건 내 자전거가 아니에요. 아빠. 잔디깎는 기계라구요."
프랑스 여행 첫날. 우리는 친구 몇명을 만나 길거리 카페에서 술을 마셨다.
술값이 생각보다 쌌기 때문에 우리는 몇 잔을 더 주문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한 순배 돌 때마다 전표에 적힌 술값이 조금씩 오르는 것이었다.
마침내 술값을 치를 때 우리는 엄청난 금액에 깜짝 놀랐다.
전표들을 자세히 살펴 보니 거기에 적힌 숫자는 주문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15. 30, 15. 55, 16. 20.... 등의 숫자를 한 순배의 술값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우리 집 첫아기는 27시간의 유도분만 끝에 태어났다.
나는 내가 참 잘도 참아냈다고 생각했다.
간호사가 아기를 받아 남편에게 건네주었다.
남편이 아기를 육아실로 데리고 가자 간호사가 물었다.
"이번 아기가 둘째 아긴가요, 셋째 아긴가요?"
나는 그 말이 내 노력에 대한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으쓱해서 대답했다.
"아니요. 첫아기예요."
"그래요? 전 정말 몰랐어요!" 간호사가 감탄했다.
"그런데 남편께서 아기를 참 능숙하게 다루더라구요."
우리가 집을 내놓았더니 다섯 쌍의 부부가 차례로 집을 보러 왔다.
그중 두 쌍의 부부는 외벽의 색깔- 은은한 녹색- 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과 나는 14시간을 들여 외벽 전체를 산뜻한 흰색으로 칠했다.
일을 마치고 집 안에 들어 와보니 자동응답기에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안녕하세요? 지난달에 댁의 아름다운 녹색 집을 구경했던 사람입니다.
찾아뵙고 가격을 의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