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자연의 힘>











메뉴를 쭉 훑어보니 맛있어 보이는 음식은 값이 모두 비쌌다.
그래서 남자 친구에게 넌지시 물었다.
"날 어느만큼 사랑하죠?"
한참 메뉴를 들여다보고 있던 남자친구가 잠시 생각 끝에 하는 말 :
"절인 쇠고기 요리보다는 더 사랑하지만 구운 가재요리만큼 사랑하지는 않아."





우리는 부엌 식탁 앞에 앉아서 결혼생활 45년을 맞은 숙부 내외와 함께 옛날을 회상하고 있었다.
"숙부님, 그렇게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원만하게 해오신 비결이 무엇입니까?"
내가 물었다.
"그야 간단하지. 우리 둘 중 누가 얘기를 하면 다른 사람은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거야."
숙부가 대답했다.





남편과 나는 곧 태어날 우리의 첫아기를 어떻게 키울까 신중히 의논하고 있었다.
"일회용 기저귀를 쓰는 편이 나을까요, 아니면 기저귀서비스업소를 이용하는 편이 더 좋을까요?"
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글쎄, 잘 모르겠군. 그 사람들은 기저귀를 갈아주려 하루에 몇 번이나 오지?"
남편이 대꾸했다.





한 가족이 와서 갈비를 푸짐하게 먹은 뒤 고기가 꽤 많이 남자 아버지가 말했다.
"집에 있는 개 주게 남은 것 좀 싸줘요."
내가 남은 고기를 싸고 있는데 그 아버지가 무심코 이렇게 말했다.
"상추하고 쌈장도 조금 넣으세요."





부대 배치를 받고 내무반에서 신고식을 하는데 침상 맨 끝에 서 있던 한 병장이

내게 네가 있는 곳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얼마나 걸리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4초 안에 갈 수 있습니다" 하고 큰소리로 대답했다.
그 병장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4초? 난 28개월이나 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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