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머그컵>

 

 

 

 

 

 

 

 

 

 

지난 겨울 나는 감기로 집에 누워 있었다.
내 약혼녀가 우리 집에 와서 저녁식사 준비도 하고 간호를 해주겠다고 전화를 했다.
나는 감기가 전염될 것 같아 사양했다.
"그럼 좋아요. 결혼할 때까지 기다리지요. 그때부터는 한평생 서로 아프게 하면서 여생을 보내겠지요 "
약혼녀가 말했다.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우리 마을의 교차로에는 각 후보의 선거 간판이 가득 세워졌다.
그중 한 간판이 특별히 내 시선을 끌었다.
거기에는 깨끗한 글씨로 전화번호와 함께 "배관이 고장나면 크레이머를 부르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사업가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제안하는 사업의 좋은 면은 엄청난 수입이 예상된다는 점이지.
나쁜 면은 판사의 처벌 판결을 받고 지역봉사를 800시간 해야 한다는 점이야."

 

 

 

 


숙모와 그녀의 아들이 슈퍼마켓의 치즈 진열장으로 갔다.
숙모는 치즈 덩어리를 집어들고 그 값을 살펴보고는 그것을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곤 했다.
숙모가 그렇게 하는 것을 1분 가량 지켜보고 나서 사촌이 물었다.
"엄마, 엄마 이름이 찍혀있는 치즈를 찾고 있는거예요?"

 

 

 


중학교 학생들의 부모들에게 학생의 주소, 생년월일, 종교 등을 묻는 설문지가 배부되었다.
그중에는 이런 질문도 있었다.
"집에서 사용하는 말."
한 학부모는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점잖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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