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다!>

 

 

 

 

 

 

 

 

"요즘은 뭔가 잘못됐어."
내 친구가 일회용 접시를 내버리고 몇 가지 재활용 품목을 씻어 통에 담으면서 말했다.
"접시는 내다버리면서 쓰레기를 씻고 있다니 말이야!"

 

 

 

 

옛 친구의 집을 찾아가보니 그는 열 자녀의 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내가 물었다.
"열 아이를 식탁으로 불러 들이려면 쉽지 않겠는걸"
"어려울 거 없어."
그가 눈을 깜박이며 대꾸했다.
"아홉 명분만 차려놓고 호루라기를 부는거야."

 

 

 

 

87세된 우리 어머니가 신분증을 분실하고 재발급을 신청하러 갔다.
구청직원은 신원을 증명할 수 있어야만 해줄 수 있다면서 친절하게 이렇게 덧붙였다.
"신원을 증명할만한 서류가 없으시다면 할머니보다 연세가 열 살 이상 많은 분들 중에서
할머니를 어렸을 때부터 아는 분 두 분을 증인으로 내세워야 해요."

 

 

 

 

남편은 가끔 틀니를 뽑아 부엌 싱크대에 담가두곤 한다.
파출부 아주머니가 부엌에서 그 틀니를 발견했다.
그 여자는 짐짓 화를내며 소리쳤다.
"브롤리씨, 전 이빨은 안 닦아드려요"

 

 

 

기념일을 도무지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 삼촌이 어느 날 커다란 선물 꾸러미를 들고

집으로 뛰어들어오면서 자랑스레 소리쳤다.
"결혼 5주년을 축하해, 여보! 당신은 내가 잊어버린 줄 알았지!"
"그걸 기억하다니 놀라운 일이네요. 오늘은 당신이 첫번째 부인과 결혼한 날이예요."
숙모가 대답했다.

 

 

'웃음소리는 울음소리보다 멀리 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545.  (0) 2016.01.06
544.  (0) 2015.12.24
542.  (0) 2015.12.07
541.  (0) 2015.11.27
540.  (0) 2015.11.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