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책상정리>

 

 

 

 

 

 

 

 

 

며칠 전 신병이 우리 부대로 배치되어 왔다.
어느 날 우연히 내가 그 신병이 입대하기 전에 찍은 사진을 보며 말했다.
"자네는 키가 작은데도 롱코트가 잘 어울리는군."
그러자 신병이 말했다.
"원래 반코트인데 제가 워낙 키가 작아서 롱코트처럼 보이는거 예요."

 

 

 

 

어린 조니가 아빠와 함께 숲속을 산책하고 있었다.
얼마쯤 가다 뒤돌아본 아빠는 조니가 자기를 따라오느라고 쩔쩔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빠가 물었다.
"아빠가 너무 빨리 걷고 있는거니?"
"아뇨. 빨리 걷고 있는 건 저예요."
조니가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다.

 

 

 

휴가 마지막 날,남편은 마지막으로 골프 한 게임을 치겠다고 알렸다.
그래서 나 혼자 짐을 챙겨 돌아갈 차비를 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그이는 더러워진 골프복도 빨아서 챙겨 넣어야 하므로

골프를 치고 온 다음에 빨래를 시작하라는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점점 조바심이 났다.
가족,친구와 더불어 휴가의 마지막 순간을 즐기는 대신에

저녁시간까지 고역을 치르고 있어야 할 내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친척들이 작별인사를 하러 모두들 몰려와 있는데 그제서야 그이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때 그이를 보고 내가 던진 첫 마디에 친척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을 밖에.
"당장 옷 벗어욧! 종일 기다렸다구요"

 

 

 

 

내 친구 한 사람은 휴가를 떠나면서 이웃 사람에게

자기집 고양이 두 마리를 보살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수수밥은 왼쪽 접시에 담고 고양이 먹이는 오른쪽 접시에 담아주세요.
그놈들의 버릇이 그래놔서요. 우유와 물을 담을 접시는 따로 2개가 있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웃 사람은 지시사항을 주의깊게 묻고 나서 이렇게 물었다.
"냅킨은 어디에 놓아야 하지요?"

 

 

 

 

어느 날 오후 무뚝뚝한 표정의 남자가 내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왔다
전에 나는 그의 前부인의 변호사로 이혼소송에서 승소한 적이 있었다
그는 데리고 온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애는 내 누이동생인데 당신이 나한테 했던 대로 얘 남편에게도 해주시오"
그것은 내가 들은 최고의 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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