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신혼초에 아내의 친한 친구가 저녁식사에 초대받고 우리 집에 온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저녁식사를 하다가 포크를 부러뜨리고 말았다.
그래서 내가 그 여자를 안심시켰다.
"괜찮아요, 헬런. 그건 싸구려예요."
그러자 아내가 나를 쳐다보며 큰소리로 말했다.
"여보, 그건 헬런이 결혼선물로 준거예요. "
며칠 전에 은행에 갔다가 한 은행원이 어떤 할머니에게 이율이 높은 정기예금의 이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그 할머니는 돈을 예치하면 2년 동안은 묶여 있게 된다는 얘기를 듣고는 이렇게 말했다.
"2년이라구? 이거 봐요, 아가씨. 네 나이가 되면 바나나도 파란 것은 안 산다우. "
여름캠프에서 서로 이름을 묻는 시간이었다.
누가 이름을 물으면 아이들은 자기웃옷 안에 꿰매 붙인 이름표를 내보이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피에르의 엄마는 깜박 잊고 피에르의 옷에 이름표를 붙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캠프가 계속된 4주동안 피에르는 "순면"이 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몇 개의 물건을 번갈아 던지고 받는 묘기를 부리는 곡예사가 다음 공연지로 가던 도중 경찰관의 검문을 받게 되었다.
"당신 차 안에 있는 저 큰 칼들은 뭐 하는데 쓰는거요? "
경찰관이 물었다.
"네, 제가 공연을 할 때 공중으로 던졌다 받는 칼들입니다. "
"아, 그래요?"
경찰관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여기서 한번 해보시오"
곡예사는 차에서 내리더니 그 칼들을 공중에 던지고 받는 묘기를 보였다.
그때 다른 사람이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차의 속도를 줄이고 그 묘기를 구경했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말했다.
"야아, 내가 술을 끓길 잘했지. 요즘 경찰은 저렇게 음주 여부를 검사하는구나 ! "
몇 년 동안 매달 한번씩 만나서 카드놀이를 해온 두 방의 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그들이 카드놀이를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 아내들은 부엌으로 들어갔다.
조가 프랭크에게 물었다.
"여보게, 전에는 늘 자네가 어떤 카드를 냈는지 내가 자네에게 가르쳐줘야만 했는데
오늘 저녁엔 그럴 필요가 없으니 어떻게 된 일인가?"
"난 기억력학교에 다녔거든, "
"그래 ? 그 학교의 이름이 뭔가? "
"가만있자. 그 빨간 꽃을 뭐라고 하지 ? 가지에 가시가 많은...."
"장미꽃 말인가 ? "
"그래, 맞아. 장미꽃 ! 여보, 로즈 ! "
프랭크는 부엌에 들어가 있는 아내를 큰소리로 불렀다.
"내가 다닌 그 기억력학교의 이름이 뭐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