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잎~>

 

 

 

 

                                                                                                                   

 

 

 

 

딸 내외는 얼마 전부터 그들의 조그마한 목장에 소를 몇 마리 사 넣기로 작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딸의 생일선물 때문에 그 계획은 어긋나고 말았다.
이것저것 꽤 많은 것을 집적거린 끝에 그들은 값비싼 손목시계를 사기로 결정했다.
딸이 눈을 반짝이며 그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사위가 한마디 했다.
"조심해, 여보. 당신은 지금 소 네 마리를 차고 있는 셈이야"

 

 

 

 

 

내 생일이 되기 직전 남편과 같이 쇼핑몰을 거닐다가 얼떨결에 굉장히비싼 에스프레소 커피 만드는 기계를 사고 말았다.
집으로 들아가면서 죄의식에 사로잡힌 나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 이거 내 생일선물로 산 것으로 쳐요. "
"절대로 안돼. 그건 너무 비싸. 딴 것으로 선물할게."
 남편이 대답했다.

 

 

 

 

 

태국의 휴양지 파타야로 관광을 간 한 할머니가 모터보트에 연결된 낙하산을 타고 나서 막무가내로 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했다.
가이드가 할머니에게 왜 돈을 내지 않으려고 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할머니는 '경로우대증'을 꺼내 보였다.
옥신각신 실랑이가 있었지만 어쨌든 할머니는 그날 공짜로 낙하산을 탔다.

 

 

 

 

 

 

나는 아들이 자기 아빠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그동안 내가 너무 권위주의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애는 화를 내며 자기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빠,엄마에게 엄마가 다스릴 나라를 하나 구해줘야겠어요"

 

 

 

 

 

 

"얘야, 네가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하다니 듣기 거북하구나,"
"하지만 엄마, 셰익스피어도 그런 말을 했다구요."
"그렇다면 앞으로 그애와는 놀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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