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여성일수록 술을 더 많이 마시고, 음주로 인한 문제를 많이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텔레그래프 일요판은 런던정경대학(LSE) 연구진이 과학 저널 '사회과학과 의료'에 기고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여성의 학력이 음주와 큰 연관성이 있다고 4일 보도했다.
LSE 연구진은 1970년의 어떤 1주일간 영국에서 태어난 모든 남녀를 대상으로 39년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여성들의 음주 습관은 초등학교 1학년(만 5세) 때의 성적을 놓고도 알 수 있었다.
이때 평균 이상 성적을 거둔 여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여학생들에 비해 매일 술을 마시게 될 확률이 2.1배나 높았다.
이들은 "술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침에 숙취에서 깰 생각으로 해장술을 마셔본 적이 있는가" 등의
질문에도 저학력 여성에 비해 더 많이 '그렇다'고 답했다. 학위 취득 여부도 음주와 직결됐다.
학사 학위 이상 보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상습 음주 확률이 86% 높았다.
고학력 여성이 음주가 잦은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직장 생활에 더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LSE 사회연구센터의 프란체스카 보고노비(Borgonovi) 박사는 "고학력 여성일수록 전통적으로 남성의 활동 영역이었던
직장에 다니면서 음주 문화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직장은 여성 음주에 관대하기 때문에 술을 더 마시게 된다"고 말했다. (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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