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도로에서 모든 신호등과 표지판, 횡단보도가 사라진다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시의 한 구(區)에서 파격적인 교통 체계를 도입해 화제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1일, 인구 5000여명의 니더에를렌바흐(Nieder-Erlenbach)구가 지난 2월부터
도로 상의 모든 교통 규제 표시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인도(人道)를 들어내 차와 보행자 길 사이 경계도 허물었다.
언뜻 보기에 난폭 운전자를 양산할 것 같은 이 시도는 오히려 보행자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CSM은 신호등과 표지판이 없다고 해서 교통 법규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정지', '유턴금지' 등 표지판이 서 있던 자리에는 '공유도로'라는 표지판 하나만 서 있다.
자가용·버스·이륜차·보행자가 모두 도로를 공유하고 서로 '눈짓'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통행한다.
제한속도는 시속 30㎞이며 항상 우측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우선권을 명시했다.
CSM에 따르면 주민들 반응은 제각각이다.
"교통신호가 없으니 알아서 안전운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졌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인도가 없어 아이들이 다니기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다. (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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