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 두물머리(양수리)가 내려다
보이는 예봉산(683m)을 올라 적갑산(560m)을 거쳐 운길산(610m)까지
약12km를 종주하였다.
운길산의 유명 사찰 수종사(水鐘寺)도 둘러보고 수종사 입구의 국수집
<처음처럼>에서 맛사냥도 겸할 생각이었다.
날씨는 영하 8도라 하나 큰 바람은 없어 산행엔 무리가 없었다.
수종사 삼정헌(茶室)에서 조용히 차를 마시며 양수리를 내려다보는 默言의
시간도 가져보는 색다른 산행이었다.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 가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어 이내 18 나한상을 봉안해
절을 짓고 水鐘寺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의 절.
사찰 입구에 있는 국수집 <처음처럼>에서 잔치국수를 먹다.
조선일보 유명국수집에 오른 곳인데 황태로 우려낸 국물이
영 맛이 없었다. 신문에 난 유명한 집은 믿을 수 없는 건가?
덤으로 몇 개 더
수종사(水鍾寺)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남양주시 조안면의 운길산 중턱에 있다.
한강이 바라다보여 전망이 시원한 곳에 지어져 있다.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으며,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가 들여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더라는 것이다.
이에 세조가 18 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다.
그러나 사찰에 세조의 고모인 정의옹주의 부도가 남아있는 것은 그 이전에 이미 상당 규모의 절이었음을 시사해,
이 전설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19세기에 중건한 기록이 있으며, 한국 전쟁 때 피해를 입어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현대에 다시 지은 것들이다.
전망대가 있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양수리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삼정헌이라는 이름의 다실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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