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말이야
김민소
사랑이란
빠지는 것이 아니라
물이 드는 게야
그대 풋풋한 모습에
그대 친절한 말 한마디에
그대 부드러운 미소에
내 가슴 속 연둣빛이 물드는 게야
샛 노랗게, 새빨갛게
사랑이란
받는 기술을 배울 것이 아니라
하는 기술을 익히는 게야
나의 따뜻한 말로
나의 단아한 모습으로
나의 맑은 눈으로
그대 가슴 속이 시원해 지는 게야
청수처럼, 파도처럼
.
.
.
그래서, 사랑이란
서로가 존중과 배려라는 길을
매일 달려야 유지될 수 있는
마라톤 게임 같은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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