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의 대화.
“내가 쏜 총알이 빗나가자 호랑이가 나에게 전속력으로 달려들었다네. 난 간신히 큰 나무의 두번째 가지로 기어올라갔지."
“그 호랑이는?"
"호랑이가 첫번째 가지로 올라오기에 나는 필사적으로 몸을 날려 세번째 가지로 올라갔지."
“호랑이가 가만히 있던가?"
“그놈은 나를 계속 쫓아왔어. 호랑이가 세번째 가지로 뛰어오를 무렵 나는 다섯번째 가지 위에 있었다네."
“그래서? 그 호랑이가 더 쫓아오지 않던가?"
“이봐, 자네 도대체 누구 편이야?"
어떤 사람이 예정에 없던 저녁 모임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자정이 지나서야 집에 도착했다.
그는 아내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아기방으로 살짝 들어가서 가만히 요람을 흔들어주기 시작했다.
그때 아내가 불쑥 방안으로 들어오자 그가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말했다.
“쉬, 아기가 자고 있어요."
아내가 쌀쌀하게 말했다. "우리 아기는 세 시간 전부터 내 침대에서 자고 있다구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신 어머니가 홍콩 여행을 할 때 가이드에게서 들은 얘기 :
우리 나라의 시골에서 단체여행을 온 노인들이 빨간색 이층버스를 탔는데 계단을 통해 이층으로 올라간 노인들이 다시 내려오면서 '이층에는 운전사가 없어서 그냥 내려왔다'고 하더라고.
내 친구의 아버지는 교도소에서 높은 직책을 맡고 있다.
그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어머니가 그 친구에게 "아버지는 무얼 하시지?" 하고 물었다.
친구는 "교도소에 계세요"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안색이 변하시더니 조심스럽게 다시 물으셨다.
“어떻게 거기에 들어가게 되셨지?"
그러자 내 친구가 대답했다. "시험 봐서 들어가셨어요."
요즈음 많은 기업체들이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인력은 감축하기 위해 이른바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이란 기업혁신 작업을 하고 있다.
한 세미나에서 어느 관리자가 내게 그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유리컵에 물이 반쯤 차 있을 때 낙관론자는 뭐라고 하지요?” 그가 물었다
"컵이 반이나 찼다고 하지요." 내가 대답했다.
“비관론자는 뭐라고 합니까?"
"컵이 반이나 비었다고 하겠지요."
“그 경우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나는 말문이 막혔다. 그가 말해준 정답은 "유리컵이 필요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었다.
우리 집 맏딸은 자기 애인을 아버지가 꼭 한번 만나 남자 대 남자로서 자기와 결혼할 결심이 돼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딸은 그 남자를 외국에서 만났고 그동안 딸의 입을 통해 그가 훌륭한 청년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나는 한번도 직접 그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나는 젊은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려면 부모의 축복이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사윗감을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
나는 내 사무실에서 사윗감과 만나기로 했다.
약속된 시간에 딸이 매우 걱정스러운 표정을 한 잘생긴 남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는 내가 뭐라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털썩 한쪽 무릎을 꿇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 장인어른이 돼주시겠습니까?"
나는 즉시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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