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하사가 신참 졸병에게: "소총을 소제할 때 제일 먼저 뭣부터 해야 하나 ?"
졸병: "네. 소총 번호부터 봅니다. 혹시 남의 총과 바뀌었는지도 모르니까요"
<나두 주세요~~~저도 먹을수 있어요~>
훈련소 연병장에서 교관이 질문을 하자 도열해 있던 신병들 중 누군가가 대답 끝에 '요'자를 붙여 말했다.
교관이 한 신병에게 다가가 물었다.
"너지 !"
그러자 그 신병이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아니요."
<홀리기>
2차세계대전 중 우리 부모님은 발렌타인축일에 낭만적인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 매사추세츠주의 캠프 에드워즈에 주둔하고 계시던 아버지는 갑자기 승선준비를 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모든 휴가가 취소되었다.
사랑에 빠진 젊은이였던 아버지는 무단외출,원래의 계획보다 나흘을 앞당겨 어머니와 결혼식을 올린 다음 기지로 귀대하셨다.
화가 머리끝까지 솟아 있던 상사는 아버지의 설명을 듣고는 이해하겠다는듯이 "알았네,알았어 !"했다.
그러더니 침을 박기를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있어선 안돼 !"
<체육관에 새로 온 트레이너>
논산훈련소 교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어느 날 훈련을 마치고 치른 필기시험을 채점하던 나는 커닝한 것이 분명한 답안지를 발견했다.
'대인지뢰 매설 절차를 약술하시오'라는 문제의 정답에는 '퓨즈 삽입'이라는 단계가 들어 있는데 한 훈련병은 '퓨즈 삽입'이라는 정답을 적었고 그 뒤에 앉았던 훈련병은 휴지를 끼운다라고 적었으며 또 그 뒤에 않았던 훈련병(고문관)은 화장지를 낑군다 라고 써놓았던 것이다.
<아빠 놀래키기>
어느 부대에 갓 부임한 소대장이 당번병에게 말했다.
"내 군화는 소대장의 얼굴이다. 그리고 소대의 얼굴은 소대장이므로 항상 내 군화를 깨끗이 닦아놓아야 한다."
그날부터 당번병은 소대장의 군화를 반짝반짝 광이 나게 닦아놓았다
그런데 야간훈련을 마친 다음 날 아침 소대장이 군화가 깨끗하지 않다고 화를 내자 당번병은 소대장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군화는 소대장님의 얼굴이라고 하셨잖아요"
소대장의 얼굴에는 전날 야간훈련을 위해 바른 위장크림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숟가락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