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외국인이 멕시코에 가서 농부들에게 자기 나라 과일 자랑을 늘어 놓았다.
"우리 나라 오린지는 축구공만합니다. 바나나는 말이죠. 말하면 뭐해 ! 그건 탑처럼 길고 커요 !"
그 외국인은 이렇게 떠벌이면서 뒷걸음 치다가 수박더미 위에 그만 나동그라졌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농부 가운데 한 사람이 "우리나라 포도에 조심하시오"라고 응수했다.
<쿨한척류>
꼬마애가 지구는 자전한다는 것을 배우고 나서 하늘을 보며 중얼거렸다.
"구름이 움직이는 걸 보니 지구가 오늘은 더 빨리 돌고 있구나."
<차 튕겨 냄>
어느 관상대직원이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린 비를 보는 게 소원이었어요.지난 주일 내내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를 했었거든요."
<자는 친구 낙서하기>
요즘은 노인에게 할인혜택을 베푸는 곳이 워낙 많은지라 나는 우리 집 애완동물을 보살피는 수의사에게 그런 혜택이 없는지 물어보았다.
"있고 말고요.영감님 개가 65세가 넘었다면 진료비를 할인해 드리지요."
<점프>
우리 단체관광단이 스페인에 도착해보니 여행가방 일부가 아직 거기 배달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음 날 일행은 쁘라도미술관을 구경했다.
우리가 고야의 아름다운 누드화 앞으로 다가 갔을 때 등 뒤에서 젊은 남자가 자기 아내에게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 여자도 아직 짐을 찾지 못한 모양이오."
<이모티콘 종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