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시외 버스 속에서,엄마와 함께 시장을 와 가지고 돌아가던 여섯 살 쯤 된 사내아이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우리 고양이는 아빠고양이야, 엄마고양이야 ?”
“아빠고양이지.” 엄마가 이렇게 대답하니까, "그걸 어떻게 알지 ?” 사내아이가 다시 물었다.
차안이 조용해지며,승객들은 엄마가 이 질문을 어떻게 다룰지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자 그 엄마는 그 어려운 질문을 거침없이 이렇게 받아 넘겼다.
“수염이 났잖아, 그렇지 ?” 



<세이프>



1864년, 빅토리아여왕이 윈저궁 부근인 클루어에 있는 성공회 수녀원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
여왕은 사전에 자기가 그곳을 방문하는 것은 수녀들의 일상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수녀들이 자기 앞을 지나 방을 나갈 때 무릎을 굽혀 절을 하는 것을 보자 여왕은 수녀 원장에게
“평상시 그대로를 보고 싶다는 것을 내 분명히 일러 두었을텐데” 하고 나무라는 투로 말했다.
그러자 그 노수녀의 조용한 대답 :
“이것이 저희들의 일상사입니다. 저 절은 여왕폐하께 올린 것이 아니라 제게 하는 것이올시다.”



<당구좀 친 골퍼>



서독 뮌헨시 오키스트러가 자랑스러이 여기는 지휘자였던 한스 크나퍼츠부슈에게 한 젊은 음악애호가가 찾아와 조심조심 물었다.
“선생님,카라얀이나 마젤같은 요즘 지휘자들은 악보 없이 지휘를 하잖습니까 ?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유독 악보를 쓰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 ”
크나퍼츠부슈는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응, 나는 악보를 볼 줄 알거든” 하더라고. 



<한판>



뉴욕에서 열린 어느 파티에서 바이얼리니스트 아이작 스턴과 헤비급권투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소개를 받고 서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아이작 스턴이 "우리는 서로 비슷한 직업을 가졌군요. 다같이 손을 가지고 벌어먹고 사니까요’’ 하자,
알리는 존경에 찬 눈으로 스턴을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대단하시군요. 얼굴에 상처하나 없으시니.’’ 



<헐리우드 액션>



한 친구가 정신과의사를 찾아 가서 지겹게 늘어 놓았다.
“의사선생님, 제가 어디가 잘못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저하고 말하려 들질 않아요.
종업원들도 저하고는 이야기하려 하지 않고, 아이들도 저하고는 이야기하려 하지 않고, 아내마저 저하고는 이야기하려 하지 않고……
도데체 왜 아무도 저하고 이야기하려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
정신과의사가 말했다. "다음 환자 !” 


<코믹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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