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백화점 식당에 들어간 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를 주문하고 나서
7살 쯤 된 소년이 바로 곁에 앉아 있는 걸 보고 말을 건넸다.
“넌 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 정말 있다고 믿니 ?”
“아니요.” 꼬마는 또렷하게 말했다.
“마침 잘됐구나”하고 산타는 이내 자기 턱수염을 떼곤 커피를 후루룩 마시는 것이었다.
<개발중인 비행기 안전 시스템>
우리 가족이 함께 극장에 갔는데 막내아들이 큰 사탕봉지를 꺼내더니 가족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아들이 내게 사탕 한 개를 내밀기에 나는 엄마에게 먼저 물어보는 게 예절바른 행동이라고 일러주었다.
그러자 그애는 극장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엄마, 아빠에게 사탕줘도 돼 ?"
<건포도 마르는 과정>
우리가 그리스 아차라비의 코르푸시에 도착했을 때 우리 여행 안내원은 이 지역에 대한 의례적인 소개를 했다.
그리스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여자 안내원의 경고를 실감한 것은
환영식장을 나섰을 때 옆가게의 간판을 보고 나서였다.
"카미카제 스쿠터 대여점"
<겁나 잘 썰리는 칼>
“30세 이상은 자격 없슴.”
이런 단서를 붙여 샌프란시스코의 한 변호사가 비서채용광고를 냈다.
첫번째 문의전화가 왔는데 전화 속의 여인은 이것 저것 묻더니만 변호사의 나이를 알고 싶다고 했다.
“나는 서른 여덟인데요” 하고 그가 대답하자 그 여인은 이렇게 코방귀를 뀌며 전화를 탁 끊었다.
“저로선 도저히 그렇게 나이든 분을 모실 수 없겠는데요.”
<고가도로 만들기>
아침마다 우리 회사 비서는 지각할까봐 회사의 거대한 주차장을 가로질러 뛰어오느라고 숨을 헐떡이곤 했다.
보다못한 우리들은 아침에 침대에서 좀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떠냐고 뻔한 제의를 해 보았다.
그러나 비서 가라사대 : “사람들은 대개 조깅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지만 난 반대로 늦게 일어나 조깅을 한답니다.”
<공대감성 물씬 느껴지는 종이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