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 두 명이 비행기 한 대를 전세내어 캐나다로 사냥을 갔다.
2주일 뒤 그들을 태우러 돌아온 조종사는 그 사람들이 사슴을 두 마리나 잡아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두 분과 사슴 한 마리밖에 태울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 한 마리는 두고 가야겠습니다” 했다.
“아니,작년에도 비행기를 빌려 타고 왔었는데 비행기 크기도 같았고 그때 조종사는 사슴 두 마리를 실어 주었는데 왜 안됩니까 ?”
그러자 조종사가 “작년에 그랬다면 저도 한번 태워보겠습니다” 하고 양보했다.
사슴 두 마리와 사냥꾼 두 명을 싣고 이륙한 비행기는 가까스로 공중에 뜨긴 했지만 너무 무거워서 앞을 가로막은 산을 넘지 못하고

불시착하고 말았다.
밖으로 기어나온 사냥꾼 하나가 사방을 둘러보며 “여기가 대체 어딜까 ?” 하고 물었다.
그 동료 사냥꾼은 지형을 자세히 살펴 보더니 “작년에 떨어진 지점보다 한 800m쯤 더 온 것 같군” 했다.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며 휴가를 보내면서 접한 토박이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재치있고 천연스러운 유머 한토막 :
퍼드에서 며칠 보낸 뒤 거기서 우리 증조모님이 백년 전에 살았던 에롤이라는 마을을 한번 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기차역에 가서 에롤을 거쳐가는 열차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기차표 파는 직원은 한 시간마다 있다고 알려 주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는데 그 사람,“저 ……”하더니, “혹시 그중 어떤 열차가 에롤에 정거하는지는 알 필요가 없우?”하고

묻는 게 아닌가!





두 사람의 노련한 사진작가가 알래스카에서 북미대륙에 마지막 남은 야생동물들을 찰영하고 있었다.
하루는 조용한 냇물에서 연어를 잡고 있는 회색곰 한 마리를 발견했다.
덩치가 큰 그 곰은 두 사람을 보더니 제 영토를 침범한 무례한 작자들이 누군지 더 자세히 보려는 듯 앞발을 들고 우뚝 섰다.
사진작가들은 이거야말로 안성마춤의 멋진 포즈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마구 찍어댔다.
그런데 갑자기 곰이 사진작가들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았다고 마구 셔터를 눌러대는 사이 곰은 빠른 속도로 그들쪽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한 사람이 그것을 보고 겁에 질려 친구에게, "이봐,죠, 이 근처엔 올라가 몸을 피할 나무도 없잖아, 어떡허지 ?” 하니까

동료가 걱정스럽게 대꾸했다.
"나도 몰라. 그렇지만 우리 둘 중 하나는 진짜 기막힌 장면을 찍을 수 있겠군 !"





결혼한 지 45년이 된 초로(初老)의 신사가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마누라가 보따리를 싸고 있었다.
“당신 뭘 하고 있는거야 ?”하고 묻자 마누라는 소리를 질렀다.
“이젠 나도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단 말에요 ! 허구한 날 말다툼에, 바가지에, 싸움이 그칠 날이 없으니 이젠 나가 버리겠다구요.”
얼떨떨해진 남편, 한참 그 자리에 서서 마누라가 짐이 꽉 찬 가방을 들고 낑낑거리며 문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더니

침실로 뛰어들어가 선반에서 가방 하나를 번쩍 들고 나오면서 소리쳤다.
“잠깐만 기다려요. 나도 더는 못 참겠어, 갈테면 같이 가자구.’’





신혼부부라 해서 사람들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놀려대는 일을 피하기 위해 밀월여행길에 오른 한 쌍,

결혼식이 끝난 후 사람들이 머리에 뿌린 낟알을 일일이 떼어 내고 차에 붙은 '방금 결혼했슴'이란 딱지도 떼어버리고

가방에도 온통 흠집을 내서 여행깨나 다닌 티를 내보이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멋진 호델의 프런트로 침착하게 걸어 들어갔는데 신랑 입에서 불쑥 튀어 나온 말 :

“저, 방이 딸린 2인용 침대 하나만 주쇼.”






새로운 훌륭한 두뇌를 이식해 주는 병원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한 사나이가 그 병원을 찾아가 의사에게 이식해줄 두뇌로

어떤 것들이 있느냐고 물었다.
“글쎄요,”하더니, “여기 아주 우수한 기사(技師)양반의 두뇌가 있군요. 1온스당 500달러 되겠습니다 ”는 대답이었다.
"다른 건 없나요 ?”
“이건 변호사의 두뇐데요一영리하고 꽤 많은 뇌세포를 모은 겁니다. 이건 1온스당 1000달러 되겠는데요.”
“그게 전부인가요 ?’’
“아뇨, 또 있습니다. 이건 의사 건데요. 해부학에 관한 지식으로 꽉 차 있지요. 1온스당 5000달러 나갑니다.’’
“글쎄요,” 하더니 사나이는 “또 다른 건 없을까요 ?”라고 물었다.
의사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더니 그 사나이에게 손짓을 해서 보자기에 덮인 용기(容器)가 있는 곳으로 데려 갔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국회의원 양반의 두뇐데요,25만 달러 나가는 겁니다.”
“저런, 그건 또 왜 그렇게 비싸지요 ?”
“첫째는,”하고 의사들이 대답했다.
"써 먹질 않아서 거의 새 것대로 그대로 있단 말씀에요. 그리고 둘째 이유인데요, 국회의원 두뇌 쓸 만한 것 1온스를 얻자면

국회의원이 몇 명이나 필요한지 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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