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3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영화관에 갔다.
막 들어서려니까 안내인이 만일 아기가 울면 나가주셔야 한다며, “그 대신 그럴 경우엔 관람료를 돌려드립니다” 했다.
반 시간쯤 보다가 남편이 부인을 보고 물었다.
“재미있다고 생각해 ?”
“이렇게 시시한 영화는 첨이에요.”
“나도 그래. 어서 애기를 흔들어 깨워 보라구.”
아기 아빠의 말이었다.
관광철이 한창일 때,한 텍사스 사람이 마이애미비치의 어떤 호텔에 와 접수계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한떼의 수행원들이 스키, 스케이트및 그 밖의 겨울 스포츠용 장비들을 들고 그 뒤를 따라 들어왔다.
어리둥절해진 접수계 직원이 그 일행을 살펴보고 나서 손님에게 말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뭐 합니다만, 여긴 생전 눈이 안 내리는 뎀니다.”
“상관없소, 젊은 양반.”
텍사스 사람이 우렁찬 소리로 되받았다.
“눈 만드는 기계도 함께 이리로 오고 있으니까.”
스미스라는 사람이 홍수 속에 자기 집 지붕위에 올라가 앉아 있었다.
물은 그의 발 높이까지 불어나 있었다.
얼마 후,카누에 탄 어떤 사람이 노를 저어 지나가면서 외쳤다.
“높은 지대까지 태워 드릴까요 ?”
“괜찮소.” 스미스가 대답했다.
“나는 하느님을 믿고 있으므로 그분이 나를 구해 줄겁니다.”
물은 곧 스미스의 허리까지 찼다.
이때 모터보트 한 대가 나타나면서 누군가가 고함을 질렀다.
“높은 지대까지 태워 드릴까요 ?”
“괜찮소. 나는 하느님을 믿고 있으므로 그 분이 구해 주실겁니다.”
얼마 후,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왔을 때 스미스는 목까지 물에 잠긴 채 지붕 위에 서 있었다.
“줄을 잡으시오.” 조종사가 외쳤다.
“당신을 끌어올려 주겠소.”
"괜찮소" 스미스가 대답했다.
“나는 하느님을 믿고 있으므로 그분이 나를 구해 주실겁니다.”
그러나 몇 시간 동안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던 가엾은 스미스는 기진맥진한 나머지 익사해 저승으로 갔다.
진주문에 도달한 스미스는 하느님을 만나 일의 결말이 이런 식으로 난 데 대하여 불평을 늘어놓았다.
“말씀해 보세요, 하느님.” 스미스가 따졌다.
“저는 당신이 나를 구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당신은 나를 저버리셨습니다. 어떻게 된겁니까?”
하느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너는 내게서 더 이상 무엇을 원하느냐 ? 나는 네게 배를 두대 보냈고 헬리콥터까지 한 대 보냈느니라 !"
어떤 젊은 교수가 여자대학에서 성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
교수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숨기곤 새로 맡은 강좌는 요트조종법이라고 말했다.
“요트조종법이라뇨 ?” 아내는 코방귀를 뀌었다.
“당신이 요트에 대하여 뭘 알아요 ?"
“걱정마,” 남편이 장담했다.
“그 과목에 대하여 연구를 많이 해 준비를 끝냈다구"
그 학기의 개강일,교수의 아내는 학교에 들렀는데 그때 마침 성교육강의가 끝나 학생들이 교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어머, 우리 선생님은 정말 멋진 강의를 하세요"
발랄한 한 여학생이 교수의 아내에게 감탄했다.
“어떻게 명강을 했는지 모르겠네.” 시덥지않다는 얼굴로 아내가 중얼거렸다.
“두번밖에 해보지 않았는데말야. 첫번째는 멀미를 했고 두번째는 모자를 날려 보냈지.”
유람선에서 일하는 어떤 마술사는 앵무새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그놈은 주인의 마술을 끊임없이 방해했다.
앵무새는 관중들에게,“카드는 주머니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 카드는 소매 속에 있습니다.” “카드는 모자에 뚫린 구멍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따위의 말로 훼방을 놓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폭발사고가 일어나 배가 가라앉아버렸다.
마술사와 앵무새는 얼이 빠지고 온몸에 멍이 든 몰골로 나무조각 하나를 간신히 주워타고 함께 살아남았다.
그후 나흘간 앵무새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마술사를 뚫어지게 쳐다보기만 하다가 마침내 이렇게 물었다.
“좋아요,내가 졌어요. 그런데 그 배를 갖고 무슨 조화를 부렸죠 ?”
한 사나이가 외딴 섬에 표류하여 몇 달 동안 혼자 살고 있었다.
하루는 그 사람이 혹시 지나가는 배라도 없나 수평선을 살펴보고 있노라니까 잠수복을 입은 스쿠바다이버가 물에서 기어 나왔다.
사나이가 깜짝 놀라 서 있노라니까 잠수부는 머리에 쓴 걸 벗었는데 더욱 놀랍게도 탐스러운 금발이 어깨 위로 흘러내리는 것이 아닌가 !
“야아 !” 사나이가 함성을 질렀다.
다이버 아가씨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제가 뭐 도와 드릴 일이라도 없을까요?”
“글쎄요. ” 사나이가 대답했다.
“1년 동안이나 마티니 맛을 못 보았더니 한잔 생각이 간절하지 만, 설마하니 아가씨가 그걸 구해올 수는 없겠죠 ?”
아가씨는 다시 미소를 짓더니,잠수복 주머니에서 술병을 꺼내 기막힌 진짜 마티니를 한잔 따라 주었다.
“뭐 또 필요 한 것은요 ?”
“좋은 시가 한 대 피웠으면 소원이 없겠소만.”
잠수부 아가씨는 재빨리 다른 쪽 주머니에서 시가를 꺼내더니 불까지 붙여 주었다.
“그 밖에 또?”
“없어요. 이젠 아주 만족이오.”
“1년 동안이나 여기서 외롭게 지냈는 데도, 나하고 좀 놀아 보고 싶지 않으세요 ?”
사나이의 눈에 생기가 돌았다
“이봐요, 설마 그 주머니에서 골프채 일습까지 꺼내 주지야 못하겠지 ? 뭐니 뭐니 해도 골프만한 운동은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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