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술집에 들어와 스카치위스키 한잔을 청해 마시고는 일어섰다.
바텐더가 “여보슈, 돈을 내고 가야 할 것 아뇨?” 소리지르니까 그 남자는 아까 돈을 냈다고 우기고는 나가 버렸다.
이윽고 또 한 사람이 들어와 스카치 한잔을 청해 마시고 그냥 나갔다.
바텐더가 돈을 내라고 하자 그 역시 돈을 벌써 냈는데 무슨 소리냐고 우겼다.
세번 째로 또 다른 사람이 들어오더니 역시 스카치 한잔을 주문했다.
바텐더는 조금 전에 어떤 사람 둘이 당신처럼 스카치를 달라고 해서 마신 다음 돈을 냈다고 우기며 그냥 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다짜고짜 “허튼 소리 말고 나한테 줄 거스름 돈이나 내놔요 ! ” 했다.
<합성이 아닌 실제>
묘령의 여인 두 명이 기차를 타고서 미국 횡단 여행중이었다.
저녁을 먹고 객실등이 어둑어둑해지자 두 사람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비좁지만 아래 침상에서 함께 자기로 했다.
자리를 잡고 누운 직후 한 명이 화장실엘 갔다.
처녀는 화장실에서 돌아오자 커튼을 헤치고 침상 안으로 기어들어가 침상에 누우면서
“클라라야,자리가 비좁아. 스푼모양으로 옆으로 포개 누워 자야겠어” 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난데없이 손이 하나 여인의 입을 틀어막더니 숨 죽인 남자 목소리가 여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자기가 클라라가 아닌 것이 분명하니 제발 소리지르지 말고 조용히 나가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이윽고 처녀는 자기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알아차리고 황급히 통로로 나가 자기 자리를 찾아갔다.
그리고 친구에게는 아무 얘기도 안한 채 잠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 두 처녀는 식당차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식당차에 들어서자 간 밤에 소동을 벌였던 처녀는 저쪽에 남자 하나가 혼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질겁을 했다.
“필경 저 남자였구나! 혹시 뭐라고 말이라도 걸어 오면 어쩌나?”
그러나 그 젊은 남자는 처녀를 보더니 가볍게 윙크를 하고는 스푼을 두 개 집어들어서 나란히 옆으로 포개 보였다.
<헐!!!>
항상 집안에 붙어 있지 않고 나가 쏘다니는 우리 집 두 아이는 가끔 서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종이쪽지에 적어 의사소통을 하곤 한다.
나는 오늘 어디를 갈 것이라든지, 무엇을 할 것이라든지 하는 것을 쪽지에 적어 놓고 나가는 수가 많다.
최근 18살 난 큰 아들 마이클과 그 밑의 12살 먹은 스티브가 적어 놓은 쪽지를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스티브 ! 네 머리빗을 잠깐 갖고 나간다. 돌아오면 돌려줄께. 빗이 정 필요하면 엄마 자동차 안에 내 것이 있으니 쓰도록
(그래서 내가 네 빗을 빌리는거지만). 마이크.”
그 밑에는 스티브의 다음과 같은 답장이 있었다.
“마이크형. 그것은 내 빗이 아니고 우리 강아지털 빗겨 주는 빗임. 스티브로부터.”
<헝가리 어느 작은마을 초등학교 운동장>
어떤 병원에서 사람이 꽉 찬 엘리베이터에 분만이 임박한 산모가 침대차에 실린 채 끌려 들어왔다.
그런데 그 여인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도중에 아기를 낳아 병원조수들이 옥동자를 받아 안아 들었다.
옆에서 땀을 흘리면서 지켜서 있던 남편은 아들의 탄생을 기뻐하며 아내에게 키스를 해주려고 몸을 굽혔다.
그러자 여인은,“아이,여보. 여기 뭇 사람들이 뻔히 보는 앞에서 어떻게 키스를 해요 ! ” 했다.
<헬스장 뒤태녀>
겔리선에서 40명의 노예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노를 젓고 있는데 갑판장이 오더니,
“노젓기 중지 ! 너희들에게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을 하나씩 전하겠다. 먼저 기쁜 소식부터…” 하더니
“오늘은 푸짐한 점심을 준다.또 술도 진탕 마실 수 있다” 했다.
노예들이 “우아 ! ” 하며 함성을 지른 후 갑판장이 말을 이었다.
“이젠, 나쁜소식. 점심식사후 선장님께서 수상스키를 타시겠단다 ! ”
<현실 속 데스티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