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인 우리 아버지는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어느 날 아버지와 나는 수수께끼놀이를 했다.
내가 문제를 냈다.
"개구리와 두꺼비 중 어느 쪽이 더 빠를까요?"
"그야 두꺼비가 빠르지"
아버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대답했다.
나는 놀라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죠"하고 물었다.
"두꺼비가 빠른 게 분명하지. 식당에  가보렴. 개구리요리는 있지만 두꺼비요리는 없지"



<천조국의 워터파크>



어머니가 반농담조로 당신은 독립적인 인간으로 취급된 적이 없다고 불평을 했다.
늘 남편의 아내라든가 아이들의 어머니라고 불려왔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아이들도 다 컸고 어엿한 직업여성이 되었으니 변화가 있어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하며 당신의 그런 생각을 포기했다.
얼마전에 어머니가 가축병원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기르는 도베르만개 불루베리에 대해서 물었다.
조수가 문의사항을 수의사에게 전하자 의사가 "누구 전화야?" 하고 묻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조수는 이렇게 대답하더라고
"블루베리의 엄마예요."



<주차장 빈자리 알리미>



안전띠착용 단속이 한창이던 때였다.
숙모가 한밤중에 택시에 합승하여 운전사 옆좌석에 앉으며 말했다.
"밤중이니까 안전띠는 안 매도 괜찮겠죠?"
 운전사는 숙모를 흘끗 돌아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뒷좌석에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시구려."
뒷좌석에는 교통순경이 세 명이나 타고 있었다.



<신기한 손목 시계>



버몬트주에 있는 작은 주유소에 들러 차에 기름을 넣은 나는 주유소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었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아요."  그 여자가 말했다.
나는 현금을 꺼내면서 "왜 안 받죠?"하고 물었다.
"신용카드를 긁는 기계가 없거든요."
"왜 기계가 없죠 ?"
"신용카드를 받지 않으니까 없죠."
그 여자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컵에 쥬스 따르기>



내 누이가 다니는 대학에 유머감각이 뛰어난 여자 강사가 한 분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그 여자가 학교버스에서 매우 예쁘게 생긴 여학생과 같이 앉았다.
그런데 뒷좌석에 앉은 남학생이 다리를 뻗쳐 그 여학생의 발을 툭툭 건드려 주의를 끌려고 했다.
몇 분 뒤 그 여자 강사는 남학생을 돌아다보고 이렇게 나직이 이야기했다.
"생각은 좋았지만 그건 내 다리예요."


<실용적인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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