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연례 종합진단을 받기 위해 의사를 찾아갔다.
x선 사진, 심전도, 차트등을 훑어본 후 의사가 환자에게 물었다.
"좋은 소식도 있고 나쁜 소식도 있는데 어떤 것부터 말씀드릴까요?"
"좋은 소식부터 말해 주십시오."
"좋아요. 우리 아들이 이번에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 들어가게 됐죠."
"그럼 나쁜 소식은요?"
"그애의 입학금을 당신이 내게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여러 차례 체중을 줄이려고 시도한 끝에 전문적인 다이어트 코스에 등록하셨다.
식구들은 모두 기뻐하며 아버지가 마침내 체중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임에 처음 참석하고 돌아오신 아버지는 다짜고짜 냉장고로 걸어갔다.
어머니가 놀라서 "무슨 일이 있었어요?"하고 물었다.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배고파 죽겠소. 그 사람들 줄곧 먹는 이야기만 하더라구!"





아내와 나는 귀엽지만 멍청한 우리 집 스패니얼종 강아지를 10주일간의 훈련과정에 등록시켰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몰리는 별로 나아진 점이 없었다.
우리는 몰리를 훈련과정에 재등록시켰지만 두번째 훈련이 끝났을 때도 몰리는 같이 훈련을 받은 다른 개들보다

성적이 눈에 띄게 뒤떨어져 있었다.
몰리를 제대로 훈련시켜 보겠다고 마음먹은 조련사는 무료로 세번째 훈련을 시켜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날 저녁 나는 아내가 장모와 전화로 이야기하는 말을 들었다.
"엄마, 몰리가 장학금을 받게 됐어요."






우리 집 앞마당은 우리 다섯 아이들의 친구들이 모여서 노는 곳이다.
어느 여름밤 우리는 모두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경찰순찰차가 지나가다가 16살 된 딸아이가 뛰어가서 으슥한 그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경찰관은 그애를 제지하며 지금이 몇 시인 줄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또 부모님은 지금 어디 계시냐고 따졌다.
딸아이가 대답했다.
"엄마는 저 나무 위에 있구요, 아빠는 아직 못 찾았어요."






내 친구가 뉴욕의 어느 지하철역에서 비틀거리는 사람을 보았다.
코트 단추가 잠겨 있지 않고 서류가방이 손에 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일하는 돈깨나 있는 사람 같았다.
그는 술에 만취되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내 친구가 다가가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혀 꼬부라진 말투로 괜찮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내 친구는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뉴욕시 지하철역에 그런 사람을 혼자 둘 수 없어서 그 사람에게 다시 다가가

이렇게 물었다.
"정말 괜찮습니까? 어느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러자 그 사람은 얼굴을 찌푸리며 나직이 말했다.
"나를 그냥 내버려둬요! 난 사복형사라구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라스베이거스에 갔다 오는 길이었는데 우리 바로 뒷자리에 앉은 부부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올적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돌아갈 때가 시간이 30분이나 덜 걸리는 이유에 관해 서로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남편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뒷바람을 받아 비행기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사람들의 호주머니가 훨씬 가벼워진 것도 이유가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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