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인 나는 여객기의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부조종사는 아직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있었다.
그때 어떤 부인이 손가방을 들고 조종실로 들어왔다.
나는 약간 놀라는 표정으로 "무슨 일이시죠?" 하고 물었다.
"내 자리는 2A예요. 당신이 1A에 앉아 있으니 난 이 옆자리에 앉으면 되겠군요."
부인이 부조종사 자리에 앉으면서 말했다.
내가 대답했다.
"아닙니다. 부인. 여기는 조종실입니다. 부인의 자리는 1등실에 있습니다."





선거재판의 재판관이 유권자 명부에 등재되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한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 있었다.
이들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분명히 증언하기만 하면 재판관은 그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수 있었다.
한 유권자가 서약을 하기 위해 서기 앞으로 다가갔다.
"당신은 진실만을 말하고 재판관이 묻는 모든 질문에 진실되게 대답하겠습니까?"
서기가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매우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는 더듬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글쎄‥‥그건‥‥ 재판관이 무슨 질문을 하느냐에 달렸죠."





올해 네 살 된 줄리가 자기가 그린 그림을 엄마에게 보이고 있었다.
"이건 어릿광대고 이건 비가 오는거고 이건 구름이고 이건 흙탕물이야. 이 어릿광대가 흙탕물에 발을 집어넣고 있어."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발을 적시면 야단맞을텐데."
"괜찮아."
줄리가 대답했다.
"난 엄마를 그리지 않았거든."





내 딸 켈리는 신부 들러리 다섯 명의 드레스를 만드는 데 옷감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큰 포목점에 특별주문을 했다.
옷감을 갖다 놓기로 약속한 날 켈리가 그 상점에 전화를 걸어 옷감이 도착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점원이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늘은 '고객 사은의 날'이라 시간이 없어요. 내일 전화해주시겠어요?"





내 친구는 새로 산 소파가 배달되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마침내 소파가 도착했으나 상태가 엉망이었다.
그래서 친구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전면에는 줄이 가 있고 머리받이 두 개가 없고 한쪽 팔걸이는 조금 찢어져 있어요."
이 말을 듣고 나서 담당직원이 물었다
 "그럼 그 점만 빼고는‥‥ 소파가 마음에 드십니까?"





금년에 4살이 된 아들이 유치원에 가려고 하질 않았다.
아침마다 울면서 엄마도 같이 가자고 떼를 쓰기를 한 달.
고비를 넘기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며 억지로 유치원 차에 태워보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5살이 되면 유치원에 다니겠다는 약속을 받고 유치원을 그만두게 했다.
그후 아들은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이렇게 묻는다.
"엄마, 나 오늘 5살 됐어, 안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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