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곱 살 먹은 딸을 처음 디즈니월드로 데리고 가 막바로 스페이스 마운틴으로 가자 딸아이는 무척 신이 났다.
나는 딸 아이를 롤러 코스터에 태우면 무서워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아이가 자꾸 타겠다고 해서 롤러 코스터를 두 번이나 태워주었다. 딸아이는 무척 좋아했다.
이듬해에 나는 이번에는 여덜 살이 된 딸아이를 매직 킹덤으로 데리고 갔는데 그 아이가 졸라서 또다시 스페이스 마운틴으로

갔다.
거기서 또 롤러 코스터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데 딸아이는 거기에 있는 롤러 코스터의 속도가 빠르니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아빠, 난 타지 않을래" 하고 말했다.
내가 "작년에는 롤러 코스터를 타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왜 안타려고 하지?"하고 물었다.
그러자 딸아이가 대답했다.
"올해는 글을 읽을 줄 알기 때문이지."





처음으로 채소밭을 가꿔 보기로 작정한 나는 묘목원에 가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모두 샀다.
내 스테이션왜건은 토마토묘목, 지주목,비료,괭이,갈퀴,삽 등으로 가득 찼다.
나는 값을 치르면서 주인에게 언제쯤 첫 토마토를 따먹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주인이 대답했다.
"노점에 토마토가 쫙 깔릴 때쯤 먹게 되겠죠"





회사의 기구가 확대 개편되면서 나는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 일하는 날이 많았다.
나는 이것이 우리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 집 식구들은 며칠 동안  종이접시에 담긴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웠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내가 시간을 내서 제대로 음식를 만들었다.
식사가 끝났을 때, 딸은 집에서 요리한 진짜 음식을 먹으니까 참 좋다고 말하고는 접시를 얼른 쓰레기통 속에 넣어 버렸다.





아내와 나는 오후 내내 쇼핑을 한 탓으로 지쳐 있었다.
마침 그네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는 그 그네에 가 앉았다
나는 한 팔을 아내의 어깨에 두르고 얘기를 나누며 잠시 그네를 탔다.
그때 여자점원이 가까이 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아주 경제적으로 데이트를 하시는군요"





내 친구 다린이 쇼핑을 하러 갔다가 어린 딸 셋과 갓난아기 하나를 데리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물건을 고르려던 그 여자는 딸아이 셋이 매달려 계속해서 "엄마,엄마" 하고 부르자
더이상 도저히 참을수 없었던 모양이었는지 마침내 "앞으로 최소한 5분 동안 또다시 엄마 소리를 하면 혼날 줄 알어! "하고

소리쳤다.
그러고 나서 불과 몇 초 후 어린 딸 하나가 그 여자의 스커트에 매달리더니 ,"나 좀 봐요, 아가씨 !" 하더란다.





메르세데스 승용차가 기름이 떨어진 트라반트(舊동독산의 대중적인 차)를 견인해가고 있었다.
"내가 너무 빨리 가면 경적을 울리세요."
메르세데스 운전자가 천천히 출발하며 말했다.
그때 갑자기 포르셰 한 대가 쌩 하고 지나갔다.
자존심이 상한 메르세데스 운전자는 트라반트를 견인하고 있다는 걸 깜박 잊고 가속페달을 밟아 포르셰를 따라갔다.
3대의 자동차가 주유소 앞을 지나갈 때 트라반트 운전자가 필사적으고 경적을 울리기 시작했다.
주유소 종업원은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연장을 내던지고 사장에게 달려가서 소리쳤다.
"보셨어요? 포르셰가 거의 시속 200km로 달리는데, 메르세데스가 그 뒤를 바싹 따라붙고 트라반트가 그 두 대를

따라잡으려고 뒤따라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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