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마주쳤을 뿐인데>

 

 

 

 

 

 

 

 

내 친구 낸시의 집에 와서 아기를 보아주는 사람이

낸시가 새로 얻어온 새끼 고양이에 대해 낸시에게 따졌다.
"당신의 저 고양이가 곧 당신 가구들을 다 망가뜨릴거예요!"
낸시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게 내 작전이에요."
그녀가 말했다

 

 

 

 

어느 날 아침 텔리비전에서 육아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었다.
아기들에게는 늘 예쁘고 좋은 것만 보여줘야 착하게 자라난다는 얘기를 듣던 누나가

심술꾸러기 막내동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우리 막내에겐 어릴 때 뭘 보여주셨기에 저렇게 말썽을 부리지요?"
어머니가 눈썹을 치켜올리시며 대답하셨다.
"막내는 어릴 때 널 보면서 자랐어."

 

 

 


아들이 내게 친구들과 나눠 먹게 빵을 하나 구워달라고 하자 나는 기분이 흐뭇했다.
내가 구운 빵은 좀 납작하고 딱딱했지만

아들은 그걸 가지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갔다.
잠시 후 밖을 내다보니 아들이 포수용 야구장갑을 끼고 납작한 빵 뒤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내가 구운 빵을 홈플레이트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온 가족이 의사가 말한 예정일을 넘긴 발랑탕의 탄생을 걱정스럽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아홉 살짜리 바스티앙이 가장 초조해 보였다.
그가 마침내 어머니에게 물었다.
"엄마, 빨리요. 언제 일을 시작하려는거예요?"

 

 

 

 

남편이 병원의 의사인 내 친구는 결혼 초기에

남편이 며칠에 한 번씩 큼지막한 꽃다발을 가져와서 몹시 흐뭇해했다.
그러나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을 때 그 친구는 그 꽃다발들이 다 어디서 오는지를 알게 되었다.
하루는 남편이 그만 깜빡 잊고 "쾌유를 빕니다"라는 병문안 카드가

그대로 붙여져 있는 꽃다발을 집으로 가져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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