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잘 이용하는 아이>
고속도로변의 들판에서 말 두 마리가 자동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그 사람들은 한결같이 안전벨트를 어깨에다 걸쳐 두르고 있었다.
한 마리가 말하길 :
"으응, 사람들이 우릴 왜 안 타게 되었는지 이제 알겠다.
보니까 자기네 마차를 자기네가 직접 끄누만."
소련의 농무상이 올해 집단농장의 수확이 극히 저조하다고 발표한 뒤에,
어느 기자가 농부 한 사람과 인터뷰를 했다.
"아니오 올해의 작황은 정상이죠" 하고 그 농부가 말했다.
"정상이라니 무슨 뜻인가요?"
"작년보다는 조금 나쁘지만, 내년보다는 훨씬 좋다는 뜻이오."
보험외판원이 농부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했다.
"농가가 전소하면 전액을 보상받게 됩니다."
농부의 얼굴에 회색이 도는 것을 보고 그가 경고했다.
"물론 화재가 당신 책임이라고 입증되면 당신은 한푼도 못 받습니다."
표정이 눈에 띄게 시무룩해진 농부가 말했다.
"어쩐지 함정이 있을 것 같더라니"
나흘 동안 사냥을 하고 돌아온 남편이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고 투덜댔다.
"어쩌다 잃어버렸어요?"
그의 아내가 물었다.
"당신 때문이야."
그가 대답했다.
"내가 주머니마다 구멍이 났다고 말했잖아?"
라디오에서 가장 게으른 사람을 뽑는 콘테스트를 연다는 발표가 있었다.
"자기가 왜 가장 게으른 사람인지를 설명하는 글을 써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형 마이크가 동생 더그에게 말했다.
"네가 참가신청서를 내봐라!"
"좋은 생각이네."
더그가 대답했다.
"누가 내 참가신청서를 써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