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675만 파운드) 남자단식 결승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대결로 좁혀졌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홈 코트의 앤디 머리(3위·영국)를 3-0(7-5 7-5 6-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로저 페더러와 앤디 머리>

 

<로저 페더러>

 

<준결승에 임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리샤르 가스케(20위·프랑스)를 역시 3-0(7-6<2> 6-4 6-4)으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윔블던 남자단식을 8차례 제패해 이 부문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포효하는 앤디 머리>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조코비치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둘은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어 조코비치가 3-2(6<7>-7 6-4 7-6<4> 5-7 6-4)로 승리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20승19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12번 만나 6승6패로 팽팽하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자신의 서브 게임을 상대에게 내준 것이 딱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역대 윔블던 준결승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한 페더러는 1974년 39세 나이로 결승에 오른 켄 로스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령 남자단식 결승 진출자가 됐다.

페더러는 8월8일이 34번째 생일이다.

 

<환호하는 노바크 조코비치>

 

<서브를 날리는 로저 페더러>

 

<노바크 조코비치와 준결승을 벌인 리차드 가스케>

 

<손을 맞잡은 노바크 조코비치, 리차드 가스케>

 

<준결승에 임하고 있는 조코비치>

 

<조코비치가 서브를 넣고 있다>

 

<받아치는 노카브 조코비치>

 

<신중하게 공을 바라보는 노카브 조코비치>

 

<잠시 치료를 받는 노카브 조코비치>

 

<노카브 조코비치의 발.>

 

<리차드 가스케의 준결승에서 넘어진 조코비치>

 

 

페더러와 머리의 준결승 하이라이트는 2세트 게임스코어 5-4로 페더러가 앞선 머리의 서브 게임이었다.

 

무려 15분간 이어진 이 게임에서 머리는 다섯 차례의 세트 포인트, 21회에 달하는 랠리, 7차례의 듀스 끝에 힘겹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공을 받아치고 있는 로저 페더러>

 

<페더러의 신발>

 

<페더러의 부인 미르카 페더러>

 

<셀러브리티들도 윔블던 경기를 보러 왔다. 사진은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어머니 산드라 베컴>

 

<윔블던 경기를 보러온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아들>

 

 

머리가 상승세를 탈 수 있던 시점이었지만 페더러는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머리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바꿔놨고 게임스코어 6-5에서 머리의 서브 게임을 결국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았다.

 

이날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20개를 꽂았고 공격 성공 56회, 실책 11개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뒤 "내 선수 생활 동안 최고의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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