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은 끝까지 거셌다.

 

 

 

남자 테니스 세계 8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가 26일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을 3대1(6―3 6―2 3―6 6―3)로 꺾었다.
지난해 US오픈 4강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바브린카는 통산 13차례 메이저 우승을 이룬 나달을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브린카는 호주오픈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다.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무찌른 데 이어 결승에서 나달까지 제압하며 한 대회에서 세계 1·2위를 모두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바브린카는 이전까지 나달과 12차례 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첫 대결인 2007년 호주오픈 32강에서는 나달에 0대3으로 패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10년 넘게 메이저 무관에 그쳤던 바브린카는 한때 나달의 훈련 파트너로 뛰기도 했다.

 

 

 
2시간 21분의 승부에서 승리한 바브린카는 두 팔만 번쩍 들 뿐 과도한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경기 도중 허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나달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나달은 2세트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움직임이 현저하게 둔해진 그는 바브린카에게 서브에이스를 19개나 내줬다.
나달은 이날 패배로 남자 테니스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통산 14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전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4위 리나(31·중국)가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2대0(7―6 6―0)으로 제압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호주오픈 우승이다.
리나는 지난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140127)

 

 

 

 

 

 

 

 

 

 

 

 

 

 

 

 

바브린카 왼쪽 팔둑에 세겨놓은 문신

 

Ever tried. Ever failed. No matter.

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대충의역해 보면 한마디로 불굴의 정신이다

 

시도했고 또 실패했고는 별것 아니다

다시 시도해라. 다시 실패해라. 더낫게 실패하란 말이다

 

 

이는 사무엘 베케트의 1983년 소설 'Worstward Ho' 에서 발췌한 것이라는데

Samuel Beckette 1906-1989 아이랜드의 유명한 문학자로 '고도를 기다리며'

'Waiting for Godot '의 작가

 

운동선수뿐만이 아니라 일반백성들에게도 참 좋은 명언임을

이번에 바브린카 선수가 보여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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