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올리기 전에 몇자 소감을 적어본다.
함백산은 나하고의 인연이 깊어 이번 산행에서 심한 인고의 시련을 준 것 같다.
예전 대간 종주시 유일하게 폭우로 인하여 중도하산케 만든 산이 었고
그 후 땜빵하느라 몇몇 친구와 동반산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기에
내 인생에 큰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백두대간의 중심지에서 또한번 무거운 걸음을 내치게 한 것은 무슨 악연인지?
귀가 잘 들리지 않다보니 나름 감을 잡고 산행을 하는데 그래도 이때까진 큰 실수없이
무사히 귀환하곤 했는데 이번 산행엔 나를 무언가가 한번 끌어 당긴 거 같다.
다행이 길 잘못든 일행을 만나 심적부담이 솔직히 말해 줄어들었었고
청춘회장님의 두문동재 언덕까지의 마중에서 해후함으로 큰 시름을 놓은 게 숨김없는 사실이었다.
단체 산행에서는 모나지 않게 살아가려는 처세로 임해 왔는데 이제 나이 먹어가니 기운이 좀 떨어지는 가 보다.
여러 회원들 걱정하게 만들고 피해를 주게 되어 참으로 송구한 마음 감출 수 없어
패잔병의 기록을 올리면서 넉두리 삼아 한 줄 쓰는바이다.
2010년 10월 19일 친구와 같이 종주한 만항재~함백산~은대봉~~~~삼수령 길인데
기억이 나지 않은 걸 보니 아마 나도 맛이 갔나보다.
그래 오랜 시간도 아닌데, 자연도 조금씩 변화는지....아님 계절이 바꿔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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